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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역성장 가능성"…다음 달 금리 인하 시사

SBS 박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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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75%로 유지했습니다. 미국 관세 전쟁으로 당장 하루 앞의 경기도 예측하기 어려워진 만큼 일단 동결하고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겁니다. 한국은행은 그러면서 올 1분기 우리 경제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나올 수도 있다며, 다음 달 금리 인하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박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무역기구, WTO는 올해 전 세계 상품 무역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3%에서 마이너스 0.2%로 대폭 하향 조정했습니다.

90일간 유예된 미국의 상호관세가 재도입될 경우, 최대 1.5%까지 감소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트럼프 발 관세 전쟁이 세계 경제에 미칠 이 같은 불확실성은 기준금리 동결의 중요한 이유가 됐습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 갑자기 어두운 터널로 확 들어온 그런 느낌이라, 이렇게 어두워진 상황에서는 스피드를 조정하면서 조금 밝아질 때까지 기다리는 게 좋지 않겠나….]

한국은행은 1분기 경제성장률이 지난 2월 전망치 0.2%를 밑돈 것으로 추정되며, 소폭의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공식 발표 전에 이례적으로 사전 경고한 것으로 시장 충격을 줄이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탄핵 정국의 불확실성 장기화, 미국의 관세 공세, 대형 산불, 대형 사고로 인한 건설공사 중단 등 악재가 겹친 영향으로 한국은행은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1.5%인 올해 성장률 전망은 다음 달 크게 낮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 전망의 기본 시나리오조차 설정하기가 어려운 정도로 향후 성장 경로를 예측하는 데 불확실성이 매우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성장률은 상당히 저하될 가능성이 있다….]

실제 해외 투자은행들은 우리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낮춰 잡고 있는데, JP모건 등 일부는 0%대 저성장까지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 총재는 정부가 추진 중인 12조 원 규모의 추경은 성장률을 0.1%포인트 끌어올릴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금통위원들이 3개월 내 지금보다 기준금리를 내릴 가능성을 열어놔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면서 다음 달 기준금리 인하를 강하게 시사했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우기정, 디자인 : 강윤정)

박재현 기자 repl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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