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우준은 1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경기에 선발 9번 유격수로 출전했으나 팀이 3-2로 앞선 5회 수비 과정에서 부상을 입어 곧바로 교체됐다. 부상을 당할 만한 특별한 상황은 아니었으나 다소간 불운이 겹쳤다. 허리 쪽의 통증이다.
한화 관계자는 "심우준 선수는 수비 중 허리 쪽 담 증세가 발생해 선수보호 차원에서 교체했다"고 밝혔다. 일단 선수보호 차원으로 큰 부상이라고 판단하지는 않는 양상이다.
이날 타석에서는 두 차례 모두 삼진을 당한 심우준은 5회 수비에 정상적으로 나섰다. SSG는 5회 선두 최지훈이 우익수 앞에 뚝 떨어지는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박성한이 유격수 방면 땅볼을 쳤다.
그런데 그 사이 심우준이 그 자리에 앉았다. 2루로 공을 던진 뒤 표정이 일그러진 심우준은 트레이닝코치와 이야기를 나눴고, 결국 곧바로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뛸 만한 상황이었다면 가벼운 스트레칭을 해보고 판단을 하는 게 일반적인데, 그럴 상황은 아닌 듯 보였다. 한화는 이도윤을 유격수로 투입해 경기를 진행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와 4년 50억 원에 FA 계약을 한 심우준은 팀에 부족한 수비력과 기동력을 모두 불어넣어줄 선수로 기대를 모았다. 시즌 첫 18경기에서 타율 0.182, OPS(출루율+장타율) 0.442로 타격에서는 어려움을 겪고 있었으나 그래도 수비에서는 자기 몫을 하는 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도루도 세 번 시도해 모두 성공했다.
이도윤과 하주석이라는 대체 유격수들이 있기는 하지만 심우준에게 기대하는 바가 있기에 이들을 제쳐두고 FA 시장에서 거액을 지출한 한화다. 주전 2루수인 안치홍이 이미 몸 상태 저하로 2군에 내려간 지 열흘이 되는 상황에서 심우준이 다치면 안 된다. 몸 상태를 보고 18일 경기 출전을 결정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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