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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에서 날아온 첫 초청장... 정유미 감독 ‘안경’ 비평가주간에 공식 초청

조선일보 신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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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작품으론 현재까지 유일한 칸 진출작
올해 칸 비평가주간 단편 경쟁 부문에 초청받은 정유미 감독의 신작 '안경' 중 한 장면./매치컷

올해 칸 비평가주간 단편 경쟁 부문에 초청받은 정유미 감독의 신작 '안경' 중 한 장면./매치컷


내달 14일부터 열리는 칸 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정유미(43) 감독의 신작 애니메이션 ‘안경‘이 공식 초청받았다. 칸 비평가주간은 감독주간과 더불어 칸의 메인 시상식과 연계해 개최되는 병행 행사다. 올해 칸의 주요 부문에 한국 초청작이 전무(全無)해 17일 현재 정 감독의 신작이 유일한 칸 진출작이다.

칸 비평가주간 측은 17일 정 감독의 애니메이션 ‘안경‘을 단편 경쟁 부문에 초청한다고 발표했다. 한국 애니메이션이 칸 비평가주간에 초청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칸 비평가주간 단편 경쟁 부문에 제출된 각국 작품은 2340편에 달했으며, 이 중 ‘안경‘을 포함한 10편만이 공식 초청됐다. ‘안경‘은 외면하고 싶은 내면의 그림자와 화해하며 스스로를 받아들이는 과정을 풍부한 은유와 절제된 연출로 풀어냈다.

정 감독은 2009년 한국 애니메이션 최초로 칸 감독주간에도 초청받았다(‘먼지아이‘). 올해 비평가주간 초청이 추가되며 정 감독은 칸 비평가주간과 감독주간에 모두에 진출한 유일한 한국 감독이 됐다. 정 감독은 특유의 연필 드로잉에 담긴 철학적 메시지가 높은 평가를 받아 베를린국제영화제에도 총 4번 초청받는 등 국제 영화제에서 독보적 입지를 다져왔다.

정 감독은 17일 본지 통화에서 “제 작품에 담긴 자기 수용과 자기 사랑이라는 주제가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진 것 같아 기쁘다”며 “칸이라는 의미 있는 곳에서 세계 여러 영화인에게 작품을 보여줄 기회가 생긴 점에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신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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