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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지민에 돈 빌려"…'불법도박' 이진호 檢송치

이데일리 이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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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불법 도박을 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온 개그맨 이진호(39)씨가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씨를 도박 혐의로 지난 15일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인터넷 불법 도박 사실을 털어놓은 개그맨 이진호가 22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스1)

인터넷 불법 도박 사실을 털어놓은 개그맨 이진호가 22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스1)


경찰은 국민신문고를 통해 이씨의 도박·사기 혐의를 조사해달라는 민원을 접수한 뒤 수사에 착수했고 경찰은 이씨가 인터넷 불법 도박에 수억 원을 사용한 혐의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이 과정에서 방탄소년단 지민, 개그맨 이수근, 가수 하성운 등 동료 연예인, 대부업체에 빌린 돈이 약 2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지난해 10월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방송에 나오는 유명인으로서 본분을 잊고 한 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망쳐버린 지난 날이 진심으로 후회스럽다”며 “남겨진 채무는 무슨 일이 있어도 변제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그것을 숨기기에 급급했던 저에게 실망하셨을 많은 분들께도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드린다. 경찰 조사 역시 성실히 받고 제가 한 잘못의 대가를 치르겠다”라고 썼다.

한편 이씨는 2005년 SBS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JTBC ‘아는 형님’, tvN ‘코미디 빅리그’ 등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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