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 문제로 시작된 시위, 결국 차단기 봉쇄까지…용인 아파트의 충격적 사건(실화탐사대)

(MHN 강혜민 인턴기자) 최근 경기도 용인의 한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한 주차장 갈등이 주목받고 있다.

17일 오후 9시 방송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기막힌 주차장 분쟁과 가출청소년에게 숙식을 제공한다는 '헬퍼'들의 범죄 행위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한다.

지난 3월 13일, A씨의 차량이 아파트 후문 주차장 진입로를 막고 멈춰 섰다. 이후 A씨는 아파트 초입에서도 상습적으로 무단 주차를 하며 시위를 벌였고, 이에 대한 사연이 밝혀졌다. 갈등은 아파트 측이 주차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하면서 발생했다.

아파트는 차량 차단기를 교체하고, 외부 차량 주차를 막기 위해 입주민 차량 등록 신청을 받았다. 리스 차량은 본인 확인 절차상 리스 계약서를 제출해야만 차량을 등록할 수 있었는데, A씨는 리스 계약서를 분실했다고 주장하며 계약서 제출을 거부했다.

결국 A씨의 차량 등록이 반려됐고, 이에 A씨는 경비원과 실랑이를 벌이며 급기야 아파트 후문 주차장 차단기를 막아 이틀 동안 출입구를 봉쇄했다. A씨는 자신의 행동이 '부당한 차량 등록 거부'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주민들에게 큰 불편을 주었다.

하지만 A씨의 갈등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그는 이후 아파트 입구 '어린이 승하차 보호구역'에 상습적으로 무단주차를 반복하며 또 다른 불편을 초래했다. 주민들은 무단주차 차량을 화분 등으로 막으려 했지만, A씨는 오히려 자신이 입주민 전용 차로를 통행하는 데 방해를 받고 있다고 주장하며 분노했다.

결국 A씨는 입주민대표회의를 상대로 방해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고, 자신의 통행권을 주장하며 오히려 자신의 주장이 옳다고 말했다. 과연 이 갈등의 진짜 원인은 무엇일까.

두 번째 이야기는 가출 청소년들에게 숙식을 제공한다는 이른바 '헬퍼'들의 진실에 관한 것이다. 편부 가정에서 자라 서로 의지했다는 A양과 B양. 사건 당일 아빠와 사소한 갈등이 생겨 두 학생은 함께 가출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갈 곳 없던 아이들이 SNS에서 찾은 것은 '헬퍼'들이었다. 아이들은 처음 만나 밥을 사주는 헬퍼들이 '착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그들은 아이들을 협박해 폭행은 물론 성폭행까지 했는데 성폭행하는 모습을 촬영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후 아이들은 간신히 도망쳐 나왔지만, 갈 곳이 없자 A양과 B양은 SNS에서 또 다른 '헬퍼'를 찾을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40일간 헬퍼로 위장하고 아이들을 성폭한 남성은 10명. 아이들은 지옥 끝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지만 신체적, 정신적인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관련 분야 전문가들은 아이들이 피해를 입고도 계속해서 헬퍼를 찾아 나선 것은 '이번에는 진짜 도움을 주는 사람을 만날 수 있다' 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가출 청소년들에게 도움을 주겠다는 뜻인 이른바 '헬퍼'. 하지만 아이들이 만난 그들은 되려 아이들을 강력범죄로 유인했다. 이에 '실화탐사대' 제작진은 가출 청소년을 도와주겠다는 이른바 '헬퍼'들을 직접 만나보기로 했다.

한편 첨예하게 대립하는 주차장 분쟁의 진실과 제작진이 마주한 '헬퍼'들의 충격적인 실체는 17일 오후 9시에 방송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 공개된다.

사진=MBC '실화탐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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