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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센티브 전국 최고 수준"…울주군 고령층 면허 반납 급증

연합뉴스TV 전동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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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급속한 인구 고령화에 따라 전국 곳곳에서 고령 운전자들의 교통사고가 사회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데요.

울산 울주군이 운전면허 반납 인센티브를 전국 최고 수준으로 대폭 인상했더니, 반납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전동흔 기자입니다.

[기자]

울산 울주군에 사는 85세 손귀익 씨가 면허증을 자진 반납하기 위해 행정복지센터를 찾았습니다.


손 씨는 40년 넘게 운전대를 잡았지만, 최근 판단력이 예전 같지 않다는 걸 느꼈다고 말합니다.

<손귀익 / 울산광역시 울주군> "집을 가는데도 잘못 가는 것 같이 의심되고, 또 아파트 지하 기둥에 커브를 돌 때 전에는 한 번도 안 그랬는데 살짝 스쳤어요."

올해 들어 고령 운전자의 면허 반납이 큰 폭으로 늘었고 특히 70세 이상이 전체의 78%를 차지해 가장 많았습니다.


<전동흔기자> "울주군에서 고령 운전자의 면허 반납이 늘어난 가장 큰 이유로는 전국 최고 수준으로 상향된 인센티브가 꼽힙니다."

지난 3월 인센티브 확대 시행 이후 한 달 동안 반납자는 430명으로 지난해 울주군의 반납자 수인 358명을 이미 넘어섰고, 면허를 반납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사람만 860명에 달합니다.

기존에는 울산시에서 제공하는 10만 원 상당의 교통카드만 지급됐지만,


올해부터 울주군이 온누리상품권 40만 원을 추가로 지급하면서 총 50만 원 상당의 혜택이 제공되기 때문입니다.

<이순걸 / 울주군수>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전국 최고의 수준의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시행 한 달 만에 작년보다 더 많은 어르신께서 자발적으로 면허를 반납해 주셨고요."

국내 운전면허 소지자 중 65세 이상 비율은 2020년 11.1%에서 지난해 14.9%까지 증가했고 초고령 사회로 접어들며 비율은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울주군은 면허를 반납한 고령층의 교통 편의를 위해 오는 9월부터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시내버스 요금 지원 사업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전동흔입니다.

(영상취재 김민엽)

#울주군 #고령운전자 #면허반납 #인센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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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흔(ea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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