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소통관]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홍준표 전 대구시장 인터뷰 /사진=김창현 기자 chmt@ |
국민의힘 유력 대권주자인 홍준표 예비후보가 "(6월3일 대선까지) 남은 40여일 동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와의 경쟁에서 판을 뒤집을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내보였다.
홍 후보는 17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대선캠프 사무실에서 머니투데이[the300]더300)과 만나 "그동안 경남지사 보궐선거·대구 수성을 무소속 출마 등 단기선거를 참 많이 해봤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금은 SNS(소셜미디어)도 활발하고 전달하는 매체도 워낙 많다. 메시지의 전파 속도가 과거보다 100배 정도 빠르다"며 여론을 움직일 수 있는 여건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지난 제19대, 제20대 대선에 이어 세 번째 대권 도전에 나섰다. 그는 "삼수생이라서 대선이 낯설지는 않다"며 "2017년 탄핵 대선 때는 민심에서 지고 지난번에 대선 나갔을 때는 당심에서 졌지만 이번에는 민심·당심을 다 잡는다"고 했다. 이어 "저를 지지하는 현역의원들·원외 당협위원장들까지 하면 100여명은 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경선 전략에 대해선 "이번 TV 토론은 다른 후보들을 공격하기가 참 난감하다. 짧은 대선에서 후보자 간 앙금이 생기면 원팀으로 본선을 치르기가 참 어렵다"며 "TV 토론은 소프트하게 할 것"이라고 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 인터뷰 /사진=김창현 기자 chmt@ |
그동안 SNS에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비판했던 것을 두고는 "(사람으로서) 야단친 것이 아니고 당 대표로서 지적한 것"이라며"당시 윤석열 정부가 잘 순항하기를, 당 운영이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고 밝혔다.
향후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과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이준석 의원도 엑설런트(훌륭한)하다"면서도 "단일화를 말하긴 이르다"고 말을 아꼈다. 향후 무소속 후보와의 빅텐트 구성에 대해선 "의미 있는 무소속 후보는 없을 것"이라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출마 가능성을 부인했다.
20·30세대들로부터의 선호도에 대해선 "나는 꼰대가 맞는다. 나이가 70대인데 꼰대 아니라는 건 말이 안 된다"며 "20·30세대가 홍준표를 좋아하는 건 나는 말을 빙빙 돌리지 않고 거짓말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선의 슬로건인 '제7공화국, 선진대국 시대'에 관해선 "좌우 대결·보수-진보 간 대결, 여야 극한 대결에서 완전히 새로운 나라를 한번 만들어 보겠다"며 "야당에 야당의 몫을 주고 여당에 여당의 몫을 줘서 자기가 가져갈 몫에 대해 침범하지 말아야 한다. 그래야 공존의 틈이 생긴다"고 말했다.
대선후보들이 국민소득 목표를 제시하는 것에 대해선 "국민소득 목표로 국민들을 꼬드기는 것은 우습다"며 "무엇보다 격차 해소가 가장 시급하다. 서민에게 기회를 좀 더 많이 주고 부자에게는 대신 자유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최근 내수 부진으로 녹록지 않은 자영업자 대책에 대해선 "최저임금을 강제하는 것이 문제"라며 "식당을 운영할 때는 종업원을 쓰기 어렵고 중소기업이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할 때도 (내국인과) 최저임금이 같다보니 인건비 부담을 견디기 어렵다"며 차등적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유재희 기자 ryuj@mt.co.kr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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