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도 브라우저 에이전트 '컴퓨터 유즈' 출시

[박찬 기자]

(사진=MS)

마이크로소프트(MS)가 사람처럼 컴퓨터 작업을 직접 수행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기능을 공개했다. 이 기능은 오픈AI의 '오퍼레이터(Operator)'나 앤트로픽의 '컴퓨터 유즈(Computer Use)' 기능과 비슷한 것으로, 반복적인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다.

MS는 16일(현지시간) AI 개발 도구인 코파일럿 스튜디오(Copilot Studio)에 AI 에이전트가 웹사이트와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과 직접 상호작용할 수 있는 브라우저 에이전트 '컴퓨터 유즈' 기능을 도입했다.

이는 기존 API 연결 없이도 AI가 마치 사람처럼 화면 내 버튼을 클릭하고 메뉴를 선택하며 입력 필드에 내용을 입력하는 등 실제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찰스 라만나 MS 비즈니스 및 산업용 코파일럿 부문 부사장은 "사람이 앱을 쓸 수 있다면, 이제 AI도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 기능을 통해 기업은 코파일럿 스튜디오를 활용해 데이터 입력 자동화, 시장 조사, 서류 처리 등의 반복 작업을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를 개발할 수 있다.

또 에이전트가 앱이나 웹사이트의 UI가 변경되더라도 버튼이나 화면 변화를 감지하고 작업을 계속 수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MS는 이달 초 소비자용 코파일럿에 '액션(Actions)' 기능을 추가한 바 있다. 이 기능은 사용자가 다른 업무를 진행하는 동안 AI가 레스토랑 예약, 이벤트 티켓 구매, 온라인 쇼핑 등의 작업을 백그라운드에서 처리해주는 방식이다.

다만, 액션은 현재 일부 파트너 서비스에 한해 제공된다. 코파일럿 스튜디오의 컴퓨터 유즈는 다양한 웹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에 적용이 가능한 범용 에이전트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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