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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떨어져도 '주유비 할인카드' 찾는 소비자들…유류세 인하 종료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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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홍 기자]
한 시민이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 시민이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초부터 기름값이 꾸준히 하락했음에도 카드업계에선 주유비 할인카드가 계속해서 출시되는 분위기다.

17일 카드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지난 14일 정유사 별로 주유 시 최대 1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삼성 iD STATION 카드(SK에너지·GS칼텍스)' 2종을 선보였다. 최대 주유 할인 한도는 월 3만5000원 수준이다. SK에너지 제휴 카드의 경우 스피드메이트 차량점검 서비스를 제공하고 엔진오일 교환 시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롯데카드도 '디지로카 Auto'를 통해 전월 실적에 따라 주유 리터당 최대 150원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전월 실적은 50만원~100만원까지는 월 최대 3만원까지 캐시백을 제공하고, 100만원 이상 시 한도는 5만원까지 늘어난다.

신한카드 Deep Oil 카드 역시 전월 이용금액에 따라 최대 10% 주요 할인을 제공한다. 주유소는 GS칼텍스·SK에너지·S-OIL·에이치디현대오일뱅크 중 1개 정유사를 선택하면 된다. 또한 이 카드는 스피드메이트와 전국 모든 주차장에서 전월 실적에 따라 10% 결제일 할인도 제공한다.

기름값 떨어져도 주유비 할인카드 인기


국제 유가가 상당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이처럼 주유비 할인 카드가 출시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연초 80달러선에서 거래되던 서부텍사스유(WTI) 선물은 현재 60달러선까지 떨어졌다. 국내 기름값도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1733.5원에 달하던 휘발유 가격이 지난 16일 기준 1644.03원까지 떨어졌다.


업계에선 장기적 불황으로 소비자들이 고정비를 줄이는 신용카드를 찾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에 따르면 2025년 가장 절약하고 싶은 비용 설문조사 결과 1위는 '공과금·아파트관리비(16.6%)', 2위는 '주유비·차량 관련 비용(12.2%)', 3위는 '외식·배달비(11.7%)'가 차지했다. 롯데카드는 전날 아파트 관리비 매달 혜택을 내세운 카드를 출시하기도 했다.

카드사의 한 관계자는 "고정비를 줄이는 상품들이 꾸준히 인기가 있어 왔다"며 "기름값 줄이는 것도 그렇고 관리비, 까페 비용 등 한달에 고정적으로 사용하는 영역에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들이 업계에서 계속 출시가 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삼성 iD STATION 카드는 생활비를 아낄 수 있도록 월 최대 3만5000원의 주유 할인과 고객들이 선호하는 일상 영역 혜택을 담은 카드"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유용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유류세 탄력세율 한시 인하 조치가 이달 말 종료를 앞두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1년 말부터 약 3년 6개월째 시행 중인 유류세율 인하 조치가 종료를 앞두고 있다. 현재 정부는 휘발유 기본세율의 15%, 경유 23% 인하 조치를 시행하고 있으며 유류세율 인하 조치 연장 여부는 다음주 중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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