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스타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티캐스트, 자체 제작 중단 “회사 존립이 위협 받는 상황”

스타투데이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ksy70111@mkinternet.com)
원문보기
티캐스트. 사진| 티캐스트 홈페이지

티캐스트. 사진| 티캐스트 홈페이지


태광그룹의 미디어 계열사 티캐스트가 자체 제작을 중단한다.

17일 티캐스트 측은 엄재용 대표이사 명의로 작성된 내부 공문을 통해 “고심 끝에 자체 제작을 중단하기로 하는 어려운 결단을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티캐스트 관계자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자체 제작 중단을 결정한 것이 맞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간 사측에서 자체제작 부문에 있어서 역량 강화를 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으나 현재 수익성 약화가 큰 문제다. 현재 (티캐스트 뿐 아니라 모든 곳에서) 제작을 주저하고 있다는 것은 일선에 있는 모두가 아는 문제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조치는 회사가 운영 체계를 바꾸는것”이라며 “콘텐츠 확보를 포기하는 것은 아니고, IP 확보가 더욱 중요하다고 보고 양질의 콘텐츠를 확보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엄 대표는 티캐스트 내부에서 공개된 공문을 통해 “미디어 방송 산업은 수년 전부터 OTT로의 급격한 전환, 제작비 상승, 광고 시장 축소 등 여러 복합적 요인으로 위기에 직면해 왔다. 이런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자 각 방송 매체들은 다양한 생존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중이며, 임직원 여러분께서도 이러한 흐름을 체감하고 계실 것”이라면서 제작 중단을 결정한 배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회사 역시 지난 2020년부터 양질의 자체 제작 IP 확보를 통한 위기 극복 전략을 수립하고, 이에 따라 자체 제작 조직을 구축하며 적극적으로 투자를 진행해 왔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방송 산업 전반을 뒤흔드는 위기의 파고를 넘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제작 분야의 매출과 수익성은 악화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경우 회사의 존립 자체가 위협받는 상황에 이르렀다. 경제상황이 악화되면서 그룹 전체적으로도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고 각 계열사는 위기 극복을 위한 강도높은 자구 노력이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엄 대표는 또 “이는 결코 가볍게 내린 판단이 아니며, 가능한 모든 대안을 여러 측면에서 면밀히 검토한 끝에 내린 고통스런 결정”이라며 “이에 따라 제작 직무 폐지,제작팀 해체, 제작 인력의 업무 재배치 등 불가피한 후속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거세게 밀려오는 회사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임직원 여러분의 깊은 이해와 적극적 협조 부탁드린다”고 협조를 당부했다.

티캐스트는 E채널과 스크린, 드라마큐브 등 9개 채널을 보유 중이다. ‘용감한 형사들’과 ‘노는 언니’ 시리즈, ‘토요일은 밥이 좋아’가 대표작이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브리지트 바르도 별세
    브리지트 바르도 별세
  2. 2한학자 통일교 조사
    한학자 통일교 조사
  3. 3박근형 이순재 별세
    박근형 이순재 별세
  4. 4김종국 위장 결혼 의혹
    김종국 위장 결혼 의혹
  5. 5손흥민 리더십
    손흥민 리더십

스타투데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