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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개막전부터 '무명 돌풍'

매일경제 임정우 기자(happy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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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샷을 한 뒤 공을 바라보는 권성훈. KPGA

티샷을 한 뒤 공을 바라보는 권성훈. KPGA


스폰서 추천 선수로 출전한 권성훈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2025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첫날 돌풍의 핵으로 떠올랐다.

권성훈은 17일 강원도 춘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쳐 김민수와 함께 공동 선두에 나섰다. KPGA 2부 투어인 챌린지투어에서 활약 중인 권성훈은 스폰서 추천 선수로 이번 대회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이날 보여준 경기력은 추천 선수라는 게 믿겨지지 않을 정도였다. 정교한 샷과 날카로운 퍼트를 앞세운 그는 첫 단추를 잘 끼우며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맛볼 발판을 마련했다.

무명인 권성훈이 까다로운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를 정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건 드라이버샷이다. 가볍게 300야드를 날리며 대부분의 홀에서 페어웨이에 적중시킨 그는 정교한 장타를 앞세워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잡아내는 데 성공했다.

KPGA 투어에서 스폰서 추천 선수로 출전했다가 우승을 차지한 대표 사례는 2019년 KPGA 선수권대회의 이원준과 2023년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의 이재경이다.

권성훈은 "아직 3라운드를 더 치러야 하지만 목표는 우승으로 잡았다. 남은 라운드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차분하게 내 경기를 펼쳐보겠다"고 강조했다.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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