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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외국인 끌어들여 '대포차' 렌트사업…무더기 검거

SBS 동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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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 문을 열고 들어가자 번호판이 없는 고급 외제차 여러 대가 주차돼 있고, 사무실에 들이닥친 경찰이 압수수색을 벌입니다.

[죄명은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자동차관리법 등등 위반이에요.]

대포차로 무허가 렌트 사업을 벌인 일당이 경찰에 덜미를 잡힌 겁니다.

대포차 전문 유통업자인 A 씨와 B 씨는 급전이 필요한 외국인들 명의로 자동차 저당 담보 대출을 받았습니다.

외국인 11명 명의로 8억 9천만 원 상당을 대출받았는데, 이 가운데 일부는 외국인들에게 지급하고 나머지로 중고 외제차를 구입해 대포차로 이용한 걸로 조사됐습니다.

[이계형/서울청 국제범죄수사2계장 : 외국인 자체는 대출금을 자기 명의로 받지만 그걸 갚을 생각 자체가 없습니다. 그래서 (대출금) 6천만 원을 받아서 기본적으로 1천만 원은 챙겨가고…]


매달 사용료를 내고 빌려 타는 리스차량도 이들의 사업에 이용됐습니다.

리스료가 연체됐거나 법인 명의인 리스 차량의 처분 권리가 있는 사람에게 돈을 빌려주고 담보로 해당 차량을 받았는데, 리스차량 소유업체 몰래 무단 처분한 겁니다.

또 과태료 체납 등으로 운행 정지된 수입차에 침수됐거나 연식이 오래된 동종 차량 번호판을 붙이는 이른바' 번호판 갈이' 수법으로 대포차를 취득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시중가보다 저렴한 월 80만에서 100만 원의 대여료를 받고 2억 5천만 원의 수익을 올린 걸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사기와 횡령, 자동차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대포차 유통업자와, 중고차 매매상, 외국인 등 40명을 검찰에 넘기고, 대포차 26대는 압수했습니다.

(취재 : 동은영,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박나영,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동은영 기자 do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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