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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황석영 "윤석열, 비상계엄 선포에 케케묵은 반공 이념 들이대"

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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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일혁명가기념단체연합 이사장을 맡고 있는 황석영 작가가 17일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열린 항일혁명 조선공산당 100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항일혁명가기념단체연합 이사장을 맡고 있는 황석영 작가가 17일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열린 항일혁명 조선공산당 100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소설가 황석영이 윤석열 전 대통령이 케케묵은 반공 이념으로 비상계엄의 명분을 내세웠다고 비판했다.

황석영은 17일 서울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열린 '조선공산당 100주년 기념식' 기념사를 통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서 "그동안 선진적인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룩해낸 대한민국의 근대화를 자랑 삼던 우리는 이러한 역사적 반동과 퇴행에 대해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은 비상계엄을 선포하면서 '북한의 위협과 친북 반국가 세력을 척결하기 위해서'라는 명분을 내세웠다"며 "자기 실정과 부패에 실망한 국민에 의해 총선에 실패했음을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케케묵은 반공 이념을 들이댄 것"이라고 비판했다.

황석영은 또한 "민주주의를 근본적으로 위협하는 요소는 남북으로 분단돼 전쟁이 끝나지 않은 정전 체제 때문에 갖게 된 안보 국가의 성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것에서 벗어나려면 가장 먼저 정전 체제를 종전 체제로 바꿔야 한다"며 "갈라진 한반도는 통일을 말하기 전에 무엇보다도 종전 선언과 평화 협정이 이뤄져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황석영은 "분단 시대의 체제 경쟁 속에 남한이 북한에 비해 압도적으로 발전했다는 것은 여러 사회·경제적 지표로 이미 증명됐다"며 "아직도 북한 때문에 민주적 개혁을 꺼린다면 이는 핑계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은 일제강점기인 1925년 4월 17일 공산주의 정당이자 독립운동 단체인 조선공산당 결성 100주년을 맞아 열렸다.
아주경제=윤주혜 기자 jujusun@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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