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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볼러 집합소 된 한화…평균 시속 150㎞대 투수만 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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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문동주.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 문동주. 한화 이글스 제공


16일 인천 에스에스지(SSG)랜더스필드. 경기 전 문동주(22·한화 이글스)는 팀 동료 코디 폰세(31)와 함께 외야 불펜에서 투구 폼을 한참 점검했다. 문동주는 구단 관계자를 통해 “어떻게 하면 더 강한 공을 던질 수 있을지 둘만의 연구를 했다. 폰세에게 힘쓰는 방법을 배웠다”고 전했다. 하지만 폰세는 “문동주는 리그에서 가장 강한 공을 던지는 투수인데 나한테 배웠다고?”라며 의아해했다.




폰세의 말이 일부 맞기는 하다. ‘빠른 공’이 ‘강한 공’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문동주는 올 시즌 리그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졌다. 그의 올해 속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8.9㎞(트랙맨 기준·KBO 자료)까지 찍혔다. 올 시즌 시속 158㎞가 넘는 공을 3차례나 던졌다. KBO리그 국내 투수 역대 최고 구속 기록(시속 160.1㎞·2023년) 보유자답다. 하지만 평균 구속에서는 최고가 아니다. 그의 앞에 같은 팀 후배 2명 포함, 4명이나 포진해 있다.



한화 이글스 김서현.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 김서현. 한화 이글스 제공


16일 현재 속구 평균 구속이 시속 150㎞를 넘는 선수는 리그에 총 12명이 있다. 1위는 한화 마무리 김서현(21)으로 속구 평균 구속이 시속 153.79㎞에 이른다. 최고 구속도 시속 158.4㎞를 찍었다. 김서현, 문동주(151.85㎞), 폰세(152.5㎞), 정우주(151.91㎞), 라이언 와이스(151.6㎞) 등 한화는 평균 구속이 시속 150㎞를 넘는 선수가 무려 5명이나 된다. 가히 ‘파이어볼러’ 군단이다. 최근 몇 년 동안 하위권을 맴돌면서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구속이 빠른 선수를 모은 결과다. 한화와 달리 기아(KIA) 타이거즈, 두산 베어스, 에스에스지(SSG) 랜더스, 롯데 자이언츠 등은 속구 평균 구속에서 ‘150㎞ 클럽’ 가입자가 단 한 명도 없다.




정우주를 비롯해 김영우(LG·평균 구속 시속 152.2㎞), 배찬승(삼성·평균 구속 시속 150.5㎞) 등 올해 신인들이 불펜에서 빠른 공을 던지는 것도 눈에 띈다.



속도가 전부는 아니다. 하지만 타자와의 싸움에서 속도만큼 강력한 것도 없다. 날씨가 점점 풀리면 투수들의 구속도 점점 더 올라올 전망이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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