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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봉팽봉' 이봉원·팽현숙, 장사에 '너무' 진심인 사장님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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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대결 팽봉팽봉' 제작발표회
짬뽕 이봉원 VS 순댓국밥 팽현숙… 해외서 맞붙는다
영업 대결 펼치는 두 장사 천재들
코미디언 팽현숙과 이봉원이 17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예능 프로그램 '대결! 팽봉팽봉'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스1

코미디언 팽현숙과 이봉원이 17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예능 프로그램 '대결! 팽봉팽봉'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스1


'팽봉팽봉' 이봉원 팽현숙이 도합 10회 이상의 사업 실패를 딛고 또 다시 새로운 가게 문을 연다. 두 사람에 대한 장사에 대한 진정성은 그 누구도 의심할 수 없다.

17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스탠포드호텔에서는 JTBC '대결 팽봉팽봉'(이하 '팽봉팽봉')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행사에는 이진주 PD와 신혜원 PD를 비롯해 최양락 이봉원 팽현숙 이은지 유승호 곽동연이 참석했다.

'팽봉팽봉'은 요식업에 사활을 건 대표 코미디언 이봉원과 팽현숙이 해외의 작은 섬에 나란히 두 개의 식당을 내고 영업 대결을 펼치는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팽봉팽봉'은 실제 짬뽕집을 운영 중인 이봉원과 순댓국집을 운영 중인 팽현숙을 필두로 영업 대결을 펼치는 만큼 장사에 진심인 두 사장의 진정성 있는 도전과 노하우가 공개된다. 특히 짬뽕과 순댓국이라는 서로 다른 메뉴처럼 장사 철학과 스타일이 보는 재미를 더한다.

'팽봉팽봉'은 '환승연애' 시리즈와 '연애남매'를 연출한 이진주 PD의 신작이기도 하다. 이진주 PD는 팽현숙과 이봉원이 오랜 시간 수차례 실패를 딛고 현재의 사업을 일궈낸 것에 집중, 두 사람이 각자의 인생 속에서 실패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떤 태도로 역경을 딛고 성공을 이뤄냈는지 조명한다. 특히 대결이라는 구성상 승패를 고루 겪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두 사람이 각자의 도전을 어떻게 이어가는지 지켜보도록 연출한다.
배우 곽동연(왼쪽부터), 코미디언 이은지, 이봉원, 팽현숙, 최양락, 배우 유승호가 17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예능 프로그램 대결! 팽봉팽봉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스1

배우 곽동연(왼쪽부터), 코미디언 이은지, 이봉원, 팽현숙, 최양락, 배우 유승호가 17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예능 프로그램 대결! 팽봉팽봉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스1


이 PD는 "진정성과 웃음을 모두 잡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식당 리얼리티에 새로운 변주를 주려고 했다"라면서 각오를 전했다. 연애 리얼리티 이후 장사 예능을 한다는 부담감이 있을 터다. 이에 이진주 PD는 "기획 의도는 '시청률'이다. 시청률이 잘 나오는 프로그램을 하고 싶었다. 식당 예능이 시청률이 잘 나오지 않을까. 어떤 변주에서 시청자들이 재미를 느끼실까 생각하다가 많은 도전 끝에 이봉원 팽현숙 선배님과 함께 한다면 새로운 재미가 있을 것 같았다"라고 설명했다.

'윤식당' 1·2를 연출한 후 연애 예능에 집중하던 이 PD가 다시 식당 예능으로 돌아온 이유는 무엇일까. 이 PD는 "내가 예전에 했던 식당 예능을 다시 해보고 싶었다. '윤식당' 이후 여러 변주가 생겼고 나 역시 흥미가 생겼다"라고 돌아봤다.


이봉원은 스스로를 "소상공인이자 박미선의 아내 이봉원"이라고 소개하면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돌아왔다.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면서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자극했다. 팽현숙은 "결혼한 이듬해부터 지금까지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살기 위해서 많이도 망했지만 또 하고 또 했다. 음식점을 하면서 아이들을 키우고 가정을 일구며 삶이 끝날 줄 알았다. 사실 이봉원도 많이 망했다. 그런데 정말 리얼리티하게 했다. 정말 태어나서 갈까 말까 한 곳에서 음식 대결을 했다. 영광이다. 음식점만 하다가 끝날 줄 알았는데 이진주 PD가 저를 찾아줬다"라면서 감격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처럼 두 사람은 각자의 사업 실패 경험을 갖고 있다. 그렇다면 어떤 사업 철학으로 식당을 운영할까. 6번 식당 운영을 했다는 이봉원은 "제 인생의 터닝 포인트는 짬뽕이다. 그동안 침체돼 있는 것을 찾게 됐다. 7년째 영업 중인데 맛을 솔직하게 보여주고 타국에서도 똑같이 하면 된다. 저희는 솔직담백한 맛과 친절로 관광객을 대했다"라고 비결을 전했다.

뒤이어 팽현숙은 "저는 10번 이상 망했다. 많이 망했다. 이 가운데 매일 슬퍼서 울었는데 많이 말아먹었으니 최양락의 추천으로 순대국밥을 하게 됐다. 최양락은 예전에 톱스타였지만 이번엔 저의 보조가 돼 열심히 도와줬다"라면서 "전 세계인의 입맛을 맞추는 것이 힘들었지만 다시 노력하고 연구하며 돼지국밥의 척척박사가 되자는 마음이다. 한 번에 성공하는 것은 없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여러분 힘내라"라고 초심을 다지게 된 계기를 전했다.


또 최양락과 함께 출연한 소회도 들을 수 있었다. 이에 팽현숙은 "이봉원은 많이 외로웠을 것이다. 박미선도 1회에 나오는데 다음에 넷이 꼭 출연하자고 약속했다"라면서 "이봉원은 너무 멋있다. 요리도 잘한다. 이봉원이 내 남편이면 더 행복했을걸. 저보다 선배님이지만 같이 방송한 것은 처음이다. 그래서 이번에 열심히 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멋있다고 느꼈다. 너무 매력적이다"라고 말해 모두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최양락은 "이 프로그램은 이봉원과 팽현숙이 주인공이다. 결혼생활 30년 동안 팽현숙이 저를 도왔다. 저는 요리할 줄도 모른다. 처음 캐스팅 됐을 때 이 프로그램을 통해 팽현숙이 발전하고 더 잘나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함께 했다"라고 덧붙였다.
코미디언 이봉원이 17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예능 프로그램 '대결! 팽봉팽봉'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스1

코미디언 이봉원이 17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예능 프로그램 '대결! 팽봉팽봉'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스1


이처럼 든든한 남편의 응원에 화답하듯 팽현숙은 "우리 남편은 개그계 신사이자 개그 천재다. 그거에 비해 자기 활동을 50%밖에 못했다. 그래서 가슴이 너무 아프다. 우리가 이 프로그램을 하기 전부터 아버님이 많이 아프셨다. 그 이후 돌아가셨다. 아버님이 이 프로그램을 도와주셨다고 생각한다. 뒤돌아보니 세월이 많이 흘렀다. 우리 프로그램이 꼭 잘 되어야 한다"라고 울먹거리기도 했다.

봉식당과 팽식당에서 일하는 직원 최양락 이은지 유승호 곽동연은 사장들 못지않은 화려한 개성을 자랑한다. 각 식당 임직원들은 승리를 위해 똘똘 뭉쳐 다이내믹한 영업 대결을 이어간다. 부부인 최양락과 팽현숙, 가짜 부녀 이봉원과 이은지, 유승호와 곽동연의 티격태격 케미스트리 등 흥미로운 관계성도 예고된다.


이은지는 "평소 존경하는 선배님들과 제작진을 만나서 정말 힘들었지만 정말 기억 남도록 잘하고 왔다", 유승호는 "시키는 것 최대한 열심히 하려고 했다", 곽동연은 "열심히 제2의 삶을 살고 온 기분으로 임하고 왔다"라며 각자 녹화 소회를 전했다.

그런가 하면 유승호는 배우 데뷔 이후 첫 고정 예능이다. 이에 유승호는 "이진주 PD님이 제게 용기를 주셨다. 말 한 마디 없이 일만 해도 된다고 해도 된다고 해서 그거라면 PD님만 믿고 합류를 하게 됐다. 그 결과는 옳았다고 생각을 한다"라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이를 들은 이 PD는 "유승호의 유튜브를 봤는데 자체만으로 매력이 있다고 생각했다. 배려가 있고 시청자들이 좋아할 포인트가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봉원은 함께 식당을 이끈 이은지에 대해 "경우도 있고 참 밝다. 구김살이 하나도 없다. 일을 정말 잘한다. 남자 2명 몫을 한다. 천군만마 역할을 해 식당을 잘 한다"라며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한편 '팽봉팽봉'은 오는 19일 첫 방송된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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