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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농구 독보적인 스타가 유럽 무대에선 평범했다

조선일보 양승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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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 터키 진출 1년만에 KB 유턴
한국 여자농구를 대표하는 박지수가 1년 만에 국내 무대로 복귀한다. 유럽 도전은 아쉬움을 남긴 채 막을 내렸다.

KB스타즈 박지수. /뉴스1

KB스타즈 박지수. /뉴스1


여자프로농구(WKBL) 청주 KB스타즈는 17일 구단 공식 SNS를 통해 “2025-2026시즌 박지수 선수의 복귀 소식을 전하게 되어 기쁘다”며 “많은 응원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발표했다.

박지수(27·195cm)의 국내 복귀는 1년 만이다. 그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튀르키예 여자농구 명문 구단 갈라타사라이로 이적해 유럽 무대에 첫 도전장을 내밀었다. 수준 높은 외국 선수들과의 경쟁을 통해 성장하고자 한 선택이었다.

성적표만 놓고 보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튀르키예 여자농구 슈퍼리그(KBSL)와 컵 대회를 포함해 총 15경기에 출전한 박지수는 평균 19분 27초를 소화하며 7.33득점, 5리바운드, 1.3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출전 시간이 제한되면서 공격에서의 영향력은 한국 무대에 비해 현저히 낮아졌다. 자유투 성공률은 53.33%에 그쳤고, 2점슛은 46.91%, 3점슛은 18개 시도 중 6개 성공(33.33%)에 머물렀다.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경기는 시즌 초반 일부에 그쳤고, 10득점 이상 경기는 4경기뿐이었다. 박지수는 시즌 도중 로테이션 내에서 제한적인 활용을 받는 모습이었다.


박지수는 복귀를 앞두고 “후회 없이 다녀왔다. 국내 무대에서도 다시 한 번 도전하고 싶다”는 뜻을 구단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KB 구단은 “박지수의 확고한 복귀 의지를 확인한 뒤 관련 절차를 신속히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박지수는 2023년, KB와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상황에서 ‘임의해지’ 방식으로 구단과 잠시 이별했다. WKBL 규정에 따르면, 임의해지된 선수는 공시일로부터 1년이 지나야 원소속 구단으로 복귀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박지수는 오는 6월 1일부터 KB 선수단에 합류하게 된다. 그전까지는 개별 훈련을 소화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박지수가 자리를 비운 2024-2025시즌, KB는 정규리그를 12승 18패로 마무리하며 4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허예은이 팀의 중심으로 성장하며 5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리은행을 상대로 분전했지만, 결국 챔피언결정전 진출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박지수가 복귀하면서 KB는 단숨에 차기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박지수는 국내 무대 복귀 직전 시즌인 2023-2024시즌에 정규리그 29경기에서 평균 20.3득점, 15.2리바운드, 5.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정규리그 MVP 포함 8관왕에 올랐다.

[양승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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