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열린 제44주년 5·18민중항쟁기념행사 전야제 모습. 5·18행사위 제공 |
제45주년 5·18민주화운동을 앞두고 광주에 대규모 방문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손님맞이 준비가 한창이다.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는 17일 언론간담회를 열어 ‘아! 오월, 다시 만난 오월’을 주제로 열리는 45주년 전야제와 기념행사를 소개했다.
행사위는 전야제가 열리는 다음달 17일(오후 5시∼밤 9시30분)이 토요일인데다 5·18 소재 소설 ‘소년이 온다’를 쓴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12·3 내란사태에 따른 윤석열 대통령 파면, 21대 대통령 선거 등으로 전국적 관심이 높아져 수만명이 광주를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야제 주무대는 기존 전일빌딩 앞이 아닌 금남로4가역 교차로에 마련한다. 행사위는 전야제에 5만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최대 10만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금남로4가역 교차로를 중심으로 한미쇼핑 사거리, 금남로5가역 교차로, NC웨이브 앞 사거리, 충장로1가 입구 교차로까지 교통을 통제한다.
다음달 17일 열리는 제45주년 5·18민중항쟁 전야제 행사구간. 5·18행사위 제공 |
숙소를 구하기 힘든 방문객을 위해 17일∼18일 텐트촌도 운영한다. 금남로 인근 중앙초등학교 운동장에 최대 4명이 들어갈 수 있는 텐트 500동을 설치한다. 접수는 추후 광주시가 누리집을 통해 진행한다.
또 궁전제과·베비에르 등 향토 제과점 2곳은 10%, 양동시장(35개 점포)·봉선시장(25개 점포)은 5∼18%, 북구 용봉동 패션의 거리(59개 점포)는 10%할인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7일과 18일은 광주 시내버스와 도시철도를 무료 운영한다. 금남로 곳곳에는 장애인이나 고령자, 성소수자 등이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을 설치하고 일회용기 사용도 제한한다.
‘전야제의 꽃’으로 불리는 민주평화대행진은 17일 오후 4시 북동성당, 조선대, 전남대, 광주역에서 출발해 오후 5시30분께 주무대에 도착한다. 50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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