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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고르는 서울 집값…"일주일 지났는데 3억 쑥" 이곳만 딴 세상

머니투데이 김효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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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강남3구와 용산구 소재 아파트의 매물 호가가 내려가고 있다. 정부와 서울시가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 소재 아파트 2200개 단지에 '갭투자'를 막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적용키로 하면서 부동산 시장이 혼란에 빠졌다.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로 큰 수혜를 입었던 잠삼대청(잠실·삼성·대치·청담동) 지역은 집주인들이 호가를 1억~3억원 가량 낮추고 있다. 오는 24일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 규제가 시행되기 때문에 매도를 서두르려는 집주인들이 늘어 매물이 급증하는 모습이다.  송파구 잠실동 엘리트(엘스·리센츠·트리지움) 아파트는 전용 84㎡ 기준 호가를 30억원에 27억원으로 하루 만에 3억원 낮춘 매물도 등장했다. 엘스 아파트는 지난달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에 따른 수혜 단지로 꼽히며 30억5000만원에 신고가로 거래가 체결되기도 했다.  사진은 23일 오전 서울 송파구 아파트 단지. 2025.03.23. kmn@newsis.com /사진=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강남3구와 용산구 소재 아파트의 매물 호가가 내려가고 있다. 정부와 서울시가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 소재 아파트 2200개 단지에 '갭투자'를 막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적용키로 하면서 부동산 시장이 혼란에 빠졌다.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로 큰 수혜를 입었던 잠삼대청(잠실·삼성·대치·청담동) 지역은 집주인들이 호가를 1억~3억원 가량 낮추고 있다. 오는 24일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 규제가 시행되기 때문에 매도를 서두르려는 집주인들이 늘어 매물이 급증하는 모습이다. 송파구 잠실동 엘리트(엘스·리센츠·트리지움) 아파트는 전용 84㎡ 기준 호가를 30억원에 27억원으로 하루 만에 3억원 낮춘 매물도 등장했다. 엘스 아파트는 지난달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에 따른 수혜 단지로 꼽히며 30억5000만원에 신고가로 거래가 체결되기도 했다. 사진은 23일 오전 서울 송파구 아파트 단지. 2025.03.23. kmn@newsis.com /사진=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직후 가파르게 상승했던 서울 집값이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서울 집값 상승세를 견인했던 강남 지역 상승폭이 둔화됐고 토허제 해제 최고 수혜지였던 송파구는 전주 대비 상승폭이 절반으로 줄었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4월 둘째 주(14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8% 오르며 전주와 같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지난달 토허제 확대·재지정 후 관망세가 지속되며 상승폭이 둔화된 모습이다.

강남구는 지난주 0.20%에서 이번주 0.16%로 상승폭이 축소됐고 서초구 상승률은 지난주 0.11%에서 이번주 0.16%로 소폭 늘었다. 토허제 해제 후 상승률이 0.79%까지 올랐던 송파구(0.08%)는 전주(0.16%) 대비 상승폭이 반토막났다.

토허제 재지정 후 우려했던 풍선효과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 마포구는 전주 0.17%에서 이번주 0.13%로, 강동구는 전주 0.11%에서 이번주 0.09%로 상승폭이 더 줄었다. 성동구(0.20%→0.23%)와 영등포구(0.11%→0.12%)는 소폭 확대됐다.


다만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지속되면서 상급지 재건축 아파트 등을 중심으로 신고가 거래는 이어지고 있다. 강남 재건축의 상징으로 불리는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76㎡는 지난 5일 31억원에 거래됐다. 해당 평형은 지난달 17일 처음으로 30억원을 넘겨 30억3000만원에 거래됐고 이달 31억원으로 신고가를 경신했다.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4차 전용 208㎡는 지난 3일 85억원에 손바뀜됐다. 직전 거래는 지난달 27일 82억원으로 일주일만에 3억원이 올랐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재건축 등 선호단지 중심으로 매도 희망가격이 상승하고 상승거래가 체결되고 있다"며 "다만 일부 지역·단지에서는 매수 관망세 지속되는 가운데 서울 전체 상승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하락하며 전주(-0.02%) 대비 하락폭을 줄였다. 수도권(0.01%→0.02%)은 상승폭이 확대됐고 지방(-0.05%→-0.04%)은 하락폭 축소됐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보합세(0.00%)를 유지했다. 서울(0.02%→0.02%) 및 수도권(0.02%→0.02%)은 상승폭을 유지했고 지방(-0.02%→-0.01%)은 하락폭 축소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지역·단지별 상승·하락 혼조세 보이는 가운데 정주여건 양호한 역세권·대단지 중심으로 임차수요가 꾸준하고 일부 매물부족 현상이 나타나며 전세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효정 기자 hyojh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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