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뉴시스 언론사 이미지

영하 18도에서도 색 바꾸는 스마트유리…가천대, 혁신 전기변색 소자 개발

뉴시스 신정훈
원문보기
스마트 윈도우·디스플레이 상용화 기대
[성남=뉴시스] 사진 왼쪽부터 가천대 반도체공학과 석사과정생 박재우·이찬경·지도교수 최두호 (사진=가천대 제공)2025.04.17.photo@newsis.com

[성남=뉴시스] 사진 왼쪽부터 가천대 반도체공학과 석사과정생 박재우·이찬경·지도교수 최두호 (사진=가천대 제공)2025.04.17.photo@newsis.com



[성남=뉴시스] 신정훈 기자 = 가천대학교 최두호 교수(반도체공학과) 연구팀이 영하 17.9도의 혹한에서도 색 변화 반응속도를 빠르게 유지할 수 있는 '전기변색 소자' 기술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전기변색 소자는 창문이나 디스플레이에 쓰이는 기술로, 전기를 흘리면 색이 변해 빛을 조절할 수 있다. 스마트 윈도우처럼 햇빛의 양을 조절하거나 자동차 디스플레이의 시인성을 높이는 데 유용하지만, 온도가 낮아지면 색이 변하는 속도가 느려져 실생활에 적용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얇고 투명한 '투명히터(발열기)'를 소자 안에 함께 넣는 ‘통합형 전기변색 소자’를 제안했다. 유리에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얇은 고성능 투명면상발열체를 깔아 유리 표면을 따뜻하게 만드는 방식이다. 이 소자는 90% 이상의 가시광선 투과율과 빠른 발열 특성을 갖추고 있으며, 낮은 온도에서도 안정적인 작동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실험 결과, 이 기술을 적용한 소자는 실내 온도는 물론 영하 17.9도의 극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했다. 특히 기존 기술에 비해 색이 사라지는 속도는 약 2.4배, 색이 생기는 속도는 1.5배 빨라졌고, 색 변화의 폭도 넓어져 더 다양한 색 조절이 가능해졌다.

최두호 교수는 "이번 연구는 기존 전기변색 기술이 지니고 있던 고질적인 한계를 극복한 성과"라며 "특히 혹한의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한다는 점에서, 스마트 윈도우는 물론 자동차 부품, 친환경 건축 자재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삼성미래기술육성센터,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했으며 연구 결과는 세계적 과학 저널 'Small(IF 13.0, JCR 상위 7.2%)'에 최근 게재됐다. 연구의 제1저자는 반도체공학과 석사과정 박재우, 이찬경 원생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교신저자는 지도교수인 최두호 교수가 맡았다.

[성남=뉴시스] 연구모식도 (사진=가천대 제공) 2025.04.17.photo@newsis.com

[성남=뉴시스] 연구모식도 (사진=가천대 제공) 2025.04.17.photo@newsis.com



☞공감언론 뉴시스 gs5654@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강선우 공천헌금 의혹
    강선우 공천헌금 의혹
  2. 2전현무 기안84 대상
    전현무 기안84 대상
  3. 3심현섭 조선의 사랑꾼
    심현섭 조선의 사랑꾼
  4. 4삼성생명 신한은행
    삼성생명 신한은행
  5. 5김연경 신인상 수상
    김연경 신인상 수상

뉴시스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