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뉴스타파 기자 폭행영상 권성동, 사과하고 사퇴하라”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오른쪽), 정진욱 원내대표 비서실장(왼쪽)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재명 전 대표의 대선 출마선언 영상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

아시아투데이 이한솔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향해 '뉴스타파 기자 폭행영상'과 관련해 책임지고 사과하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17일 정책조정회의를 통해 "권 원내대표가 뉴스타파 여기자의 손목을 잡고 끌고가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며 "한 정당의 원내대표가 맞나 눈을 의심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영상을 보면 기자를 대하는 태도에 권 원내대표의 본연의 모습이 그대로 드러난다. 윽박지르는 눈빛, 몸짓, 거친 행동, 흥분해서 쏟아내는 언어, 특히 취재하는 기자를 향해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도망 못 가게 잡아'라고 했다"며 "그 상황을 정리하지 못하니까 도망가는 것은 권 원내대표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권 원내대표는 늘 그런 언어를 사용한다. 불리한 상황이 오면 타자에 대해 되치기 수법을 쓴다. 권 원내대표 해명 자료를 보면 전형적인 되치기 수법에 언어적 수사를 썼다고밖에 볼 수 없다"며 "국민을 대표하고 정당을 대표하는 원내대표 모습이 아니었다"고 전했다.

또 "권력에 심취한 권력자의 모습에서 기자의 손목을 잡고 끌고가는 행태는 언론에서 이야기하는 민주주의의 기본을 이야기하기 전에 인간에 대한 도리, 예의가 아니지 않나"라며 "예의를 벗어나도 한참 벗어난 권 원내대표는 당장 뉴스타파 여기자에게 사과하고 원내대표 자리에서 사퇴하기 바란다. 그것이 정치인의 도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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