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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中 보잉 항공기 안 산다고? 우리가 사겠다"[글로벌 왓]

서울경제 조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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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소식통 인용 "러, 최근 美에 요구" 보도
"'동결 자금으로 항공기 구매' 휴전 조건으로 내걸 수도"


중국이 미국과의 관세 전쟁 수단으로 미 보잉사에 ‘보이콧’을 선언한 가운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휴전하면 보잉사 항공기를 구매하게 해달라’고 미국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16일(현지 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가 최근 미국 측에 이 같이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동결된 자국의 자금으로 보잉사 항공기를 구매하기를 원하고 있다”며 “다만 (보잉 항공기 구매를) 휴전 합의의 조건으로 내건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미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블룸버그의 사실 확인 요청에 “미국은 휴전이 달성될 때까지 (러시아와) 어떠한 경제적 약속도 논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미국 측이 러시아의 요구를 일단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최대 ‘큰 손’인 중국이 미국 행정부의 관세에 대한 보복 조치로 항공기 신규 주문 및 인도를 전격 중단하면서 보잉사의 피해가 커진다면 러시아의 요구가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있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우크라이나에서 전투가 중단될 경우 미국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 완화의 일환으로 항공기 구매를 허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미국 내에서 동결된 러시아 자산 규모는 약 50억 달러(약 7조 1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미국을 포함해 유럽연합(EU) 등 동맹국들이 동결한 자산으로 범위를 넓히면 규모는 280억 달러(약 40조 원)로 불어난다. 보잉사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2022년 2월 이후 러시아 법인의 운영을 중단한 상태다.



조양준 기자 mryesandno@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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