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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만원 주고 집에서 포경수술, 스페인 아기 사망 비극 불러

동아일보 김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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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스페인에서 생후 45일 된 아기가 집에서 포경수술을 받았다가 과다출혈로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1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스페인 안달루시아주 로케타스 데 마르에 거주하는 한 부부는 최근 한 남성에게 100유로(약 15만 원)를 주고 아들의 포경수술을 맡겼다.

문제는 수술을 집도한 이 남성이 의료 지식이나 경험은 물론 기본적인 위생 조치조차 갖추지 않은 ‘비의료인’이었다는 점이다.

수술 도중 심각한 출혈이 발생하자 부모는 아기를 인근 병원으로 급히 데려갔다. 그러나 아기의 생명은 구하지 못했다.

경찰은 아기의 사망 직후 부모와 수술을 집도한 남성 등 3명을 살인 혐의로 체포하고 기소했다.

아기의 아버지는 구속 전 심문에 출석했으며, 어머니는 건강 문제로 불참했다. 이들 부부는 보석으로 풀려났으나 현재 출국 금지 조치를 받았다. 수술을 집도한 남성은 구금된 상태다.


매체는 “이 비극적인 사건은 지역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다”며 “하지만 스페인에서 비전문가의 잘못된 할례로 신생아가 사망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고 전했다.

앞서 2011년 발렌시아에서도 생후 한 달 된 아기가 부모의 친구로부터 할례 수술을 받았다가 과다출혈로 숨지는 일이 있었다. 2023년에는 소말리아에서 외과의사가 포피 소작 도중 열을 과도하게 가해 조직이 손상됐고, 결국 아기의 성기를 완전히 절단해야 했던 사건도 있었다.

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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