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정몽혁 현대코퍼레이션 회장이 지난해 이집트를 방문해 현지 가전 시장 현황과 '현대' 브랜드 가전 사업 등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링크드인 갈무리) 2024.12.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철강과 석유화학, 자동차 관련 사업을 하는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 정몽혁 회장의 자녀들이 최근 회사 주식을 일제히 장내 매입해 주목된다.
배당금 지급 직후 이뤄진 주식 매입이어서 오너 일가가 경영권 승계를 위한 사전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정몽혁 회장의 장녀 정현이, 장남 정두선, 차남 정우선은 지난 11~15일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 지분을 각각 2만4863주, 2만1414주, 2만4169주 매입했다.
이에 따라 이들 남매 지분율은 각각 1.05%, 0.77%, 0.59%로 소폭 상승했다.
이번에 주식 매입에 활용한 자금은 자녀들이 보유한 현금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일 지급된 배당금도 일부 실탄으로 활용된 것으로 보인다.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는 지난해 결산 기준으로 주당 5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자녀들의 지분율은 아직 1% 내외지만, 추가 매입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최대주주인 정몽혁 회장의 지분은 23.62%에 달하지만, 자녀들을 포함한 특수관계인 지분을 모두 합해도 29.34%에 그쳐 지배력이 다소 약한 편이다.
이에 따라 이번 지분 매입은 승계를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자, 그룹 지배력 보완을 위한 필연적 조치라는 해석이 설득력을 얻는다.
특히 장남 정두선 부사장은 지난해 현대퓨얼스 법인장으로서 매출을 두 배 이상 끌어올린 성과를 바탕으로 승진한 인물로, 후계 구도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는 시가총액이 낮고 배당 수익 구조가 안정적인 기업"이라며 "정 회장 자녀들의 지분 매입은 장기적 차원의 승계 준비 일환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esu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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