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 시간) 제네시스가 미국 뉴욕 맨해튼의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에서 공개한 전동화 기반 럭셔리 오프로더 ‘엑스 그란 이퀘이터 콘셉트’의 실차 디자인 모델. 현대자동차 제공 |
제네시스가 ‘2025 뉴욕 국제 오토쇼’ 개막을 사흘 앞두고 브랜드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두 가지 상징적 모델을 선보였다.
제네시스는 15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의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에서 전동화 오프로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엑스 그란 이퀘이터 콘셉트(X Gran Equator Concept)’와 2026년부터 내구 레이스에 투입될 ‘GMR-001 하이퍼카’의 실차 디자인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각각 미래 모빌리티와 모터스포츠 진출이라는 브랜드의 새로운 도전을 상징하는 모델들이다.
내년부터 내구 레이스에 참가할 ‘GMR-001 하이퍼카’의 실차 디자인 모델. 현대자동차 제공 |
엑스 그란 이퀘이터 콘셉트는 모험을 추구하는 고객층을 위한 차량이다. 일반 도로와 험지(온·오프로드) 모두에서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현대차그룹 글로벌디자인본부 최고 디자인책임자(CDO) 겸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인 루크 동커볼케 사장은 “오프로드 성능과 제네시스가 추구하는 럭셔리가 적절한 조화를 이뤄 실제 오프로드 주행 시 아름다운 자연과 마주하는 여정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함께 공개된 GMR-001 하이퍼카는 제네시스의 내구 레이스 진출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차량 성능의 한계를 시험하는 장거리 내구 레이스에 참가할 이 경주차를 통해 제네시스는 첨단 기술력과 럭셔리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 고성능 경주차는 2026년 ‘월드 인듀어런스 챔피언십(WEC)’, 이듬해 ‘웨더텍 스포츠카 챔피언십(WTSCC)’에 차례로 출전한다. 제네시스는 이 대회에 브랜드 고유의 두 줄 디자인이 적용된 레이싱 슈트(안전 경주복)도 투입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 제네시스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레이싱팀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의 출범과 함께 내구 레이스 진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시릴 아비테불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총감독은 “오늘 공개된 모델과 슈트는 팀에 중요한 이정표”라며 “다가올 레이싱을 준비하며 브랜드의 새로운 헤리티지를 쌓아가겠다”고 말했다.
두 모델은 18일부터 뉴욕 ‘제이컵 재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국제 오토쇼에서 제네시스 주요 모델과 함께 일반에 공개된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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