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 "내가 뭘 잘못했나 생각했다"…소시 멤버들 짓궂은 장난 폭로

가수 겸 배우 서현이 소녀시대 활동 당시 멤버들이 짓궂은 장난을 많이 쳐 자주 울었다고 고백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효연의 레벨업' 갈무리

그룹 소녀시대 막내 서현이 멤버들 짓궂은 장난에 많이 울었다고 고백했다.

서현은 16일 유튜브 채널 '효연의 레벨업'에 나와 멤버 효연과 식사하며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이날 효연이 "서현과 대화하다 보면 막내라는 느낌이 안 들지 않나. (소녀시대) 언니 7명이 있어야 막내 느낌이 든다"고 하자, 서현은 "신기한 게 언니들이랑 있으면 17살 때로 돌아간다"고 맞장구쳤다.

효연은 "언니들이 다 같이 있을 때 좀 짓궂다"고 말했다. 이에 서현은 "맞다. 나 엄청 많이 울었다. 장난치는 것도 못 받아들여서 아기 때 울고 그랬다"고 털어놨다.

이어 "일본 투어 중 다 같이 모여 생일파티 하다가 내가 화장실 갔다 오니까 언니들이 다 갔다"며 "케이크도 안 하고 다 없어져서 눈물이 차올랐다. 너무하다고 생각했는데 커튼에서 나와 서프라이즈 해줬다"고 회상했다.

효연은 또 "작은 걸로 되게 짓궂게 했던 기억이 난다"고 했다. 그러자 서현은 "이젠 눈물도 안 난다. 지금은 나도 장난칠 수 있는데 그때는 '왜 그러지? 내가 뭐 잘못했나 봐'라고 생각했다. 아기였으니까"라고 말했다.

소녀시대 막내 서현이 멤버 언니들에게 17년 만에 반말하게 된 계기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효연의 레벨업' 갈무리

이날 효연은 "우리 멤버들 나이 차이가 별로 안 난다. 서현이도 나랑 2살 차인데 깍듯하게 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현에게 "최근에 다 같이 만났을 때 반말하라고 하지 않았나. 지금 다른 멤버들한테 반말하나"라고 물었다.

서현은 "티파니, 수영, 유리 언니한테는 반말한다"고 답했다. 이어 "평생 존댓말만 쓰다 작품 때문에 반말 연습을 하게 됐는데 처음 그 벽을 깨니까 '별거 아니구나' 싶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타이밍을 놓치면 죽을 때까지 반말을 못 할 것 같았다. 앞으로 우린 더 오래 볼 거니까"라고 했다.

이에 효연도 서현에게 반말을 허락했다. 그러나 바로 반말에 나선 서현과 달리 효연은 당황한 표정을 감추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서현은 "윤아 언니도 반말과 존댓말을 섞어서 하니까 나도 그러는 게 낫겠다"고 말했다.

김소영 기자 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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