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안 바꿨다? 자료 내밀자 "고장나서.." 말 바꾼 최상목

[앵커]

오늘(16일) 국회 법사위에는 대통령 권한대행을 지냈던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출석했는데 계엄 직후 휴대전화 교체를 놓고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함민정 기자입니다.

[기자]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휴대전화를 바꾼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용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12·3 비상계엄 내란 이후에 대통령실 참모진 휴대전화를 이렇게 많이 교체했네요. 최상목 부총리 휴대전화 교체한 적 있어요, 없어요?]

[최상목/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없습니다. {유심 칩 바꾼 적도 없습니까?} 없습니다.]

그런데 민주당이 휴대전화를 바꿨다는 증거를 제시했습니다.

[정청래/국회 법제사법위원장 : 2024년 계엄 직후인 12월 7일 날 이렇게 (휴대전화를) 바꿨다라는 자료를 제가 지금 확인하고 있는데 이 자료가 잘못된 겁니까?]

[최상목/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고장이 났기 때문에 바꾼 건 맞습니다만, 제가 계엄 이후인지는… 그래서 분명한 건 휴대전화 기기를 과거 것도 다 가지고 있습니다.]

비판이 이어지자 사과했습니다.

[최상목/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오해를 불러일으켜 드려서 그 부분은 제가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2억원 가까운 미국 국채를 매입한 문제에 대해선 '공직의 무거움을 느낀다'면서도 "한국 국채를 더 많이 가지고 있다. 꼼꼼히 챙기지 못했다"고 답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최 부총리를 지나치게 압박한다고 지적하면서 오히려 민주당의 줄탄핵이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송석준/국민의힘 의원 : 그 (탄핵) 내용을 보면 오로지 이재명 대표 방탄 탄핵, 줄줄이 줄탄핵. 최상목 대행 탄핵을 보니까 이거야말로 스토킹 탄핵이에요.]

[영상취재 박재현 김영묵 / 영상편집 이지훈]

함민정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