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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의 드럼통[어텐션 뉴스]

노컷뉴스 CBS노컷뉴스 구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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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의 드럼통
80대 담양댁의 손 편지
미국에 대한 반감
온라인 핫 뉴스만 콕콕…[어텐션 뉴스]
■ 방송 : CBS 라디오 '박지환의 뉴스톡'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박지환 앵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SNS 캡처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SNS 캡처



[앵커]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구병수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기자]나경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어제 '드럼통에 들어갈지언정 굴복하지 않는다'는 메시지와 함께 드럼통에 들어간 사진을 SNS에 올려서 이런저런 말이 나왔는데요.

나 위원이 오늘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젊은 분들 커뮤니티에서 이재명 후보를 드럼통이라고 불리지 않는가. 영화 신세계 영화에서 드럼통이 무슨 의미인지 잘 알지 않는가"라며 "상상의 영역에 맡긴다"고 했습니다.

나 의원은 "예전에 이재명 후보의 형사사건과 관련된 많은 분이 유명을 달리한 이야기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많은 국민들이 이재명 후보에 대해 무섭다는 생각을 좀 하는 것 같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는데요.

'드럼통'은 극우 커뮤니티 등에서 이 후보를 악의적으로 비하할 때 쓰는 표현입니다. 2013년 영화 '신세계'에서 조직폭력배들이 시신을 유기할 때 드럼통을 사용하는데요.


나 의원이 이에 착안해 드럼통 사진을 올린 것으로 보입니다. 공포마케팅을 하고 있다는 민주당의 비판이 당연이 나왔고 패러디가 이어졌습니다.



김성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드럼통이 필요한 이유를 알아보자"며 나 의원의 유류비 논란을 다룬 기사를 언급했는데요. 나 의원이 지난 2009년에서 2010년까지 수천만원의 정치자금을 유류비로 지출했다는 사실에 비춰 기름을 담을 드럼통이 필요할 것이라고 비꼰 겁니다.

모경종, 문금주 민주당 의원은 SNS에 "영현백에 들어갈지언정 굴복하지 않는다"는 글과 함께 드럼통 대신 침낭에 들어간 사진을 올렸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3 내란사태 당시 야당 인사들을 수거해 영현백에 담아 처리하려 했다는 의혹을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민주당에 대한 악마화가 인내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 근거 없는 공격이 너무 과도하다"며 패러디로 용인할 수준을 넘었다며 강력히 반발했는데요.

당내 경선을 앞둔 후보자가 같은 당 경쟁 후보가 아니라 다른 당 대선 경선 후보를 공격하기 위해 공포마케팅을 벌이는게 더 공포스럽습니다.


[앵커]다음 소식은요?

연합뉴스

연합뉴스



[기자]'징하게 감사허요'로 끝을 맺는 80대 할머니의 손편지가 화제입니다.

전남 곡성군이 지난해 7월부터 고향사랑 지정기부 사업인 '어르신 돌봄을 위한 마을 빨래방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곡성군은 60대 이상 인구 비율이 50% 이상이고, 전국 평균보다 독거노인 비율이 높아 이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고 합니다.

이불빨래를 할 만한 큰 가정용 세탁기가 없고 이동 세탁 서비스도 찾아가야 할 마을이 많아 어르신들의 어려움이 많았다는게 곡성군의 설명입니다.

그래서 어르신 가구의 빨래 고민을 해결하고 독거노인의 근황을 파악할 수 있는 형태의 빨래방을 만들기로 했고, 사업에 참여하는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기 위해 지역에 사는 할머니의 손 편지를 기부자들에게 보내기로 했다고 합니다.

그 가운데 하나가 80대 어르신 '담양댁'이 꾹꾹 눌러 쓴 손 편지입니다. 내용을 잠깐 소개하겠습니다.

"시상이 좋아져서 세탁기가 있지만, 나도 인자 나이가 80세가 넘어강께 무릎이랑 허리가 아파서 집에서는 빨래를 아예 못허요"라며 "일 년에 한 번만 빨래 차가 마을을 찾아와 장롱에 넣어 놓고 나는 얇은 이불을 놓고 내내 살고 있소"라고 적었습니다.

이어 "우리 마을에 이불 빨래하는 곳이 생겨, 자식들 명절에 올 때도 맘 놓고 이불 꺼내놓고 쓰라 한다"며 "이불 빨래방 맹그러 줘서 참말로 고맙소잉. 여러분님들 덕택에 얼마 안 남았지만, 편히 살다 가겠소"라고 적었습니다.

한글을 깨친 지 몇 년 되지 않은 할머니의 손 편지는 SNS 등으로 퍼져나갔고 '진한 사투리에서 돌아가신 엄마 생각이 난다'는 등의 댓글이 이어졌습니다.

1500여 명이 기부금을 보내 올해 12월 말까지 모으려던 모금 목표액 1억8860만원을 9개월 만에 달성했다고 합니다. 정치권의 추잡한 공포마케팅에 비할 수 없는 좋은 사업, 좋은 마케팅입니다.

[앵커]마지막 소식 전해주시죠

연합뉴스

연합뉴스



[기자]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고강도 관세정책 등이 세계인의 반감을 사면서 미국 방문자 수가 줄어 미국 경제에 상당한 타격이 될 것이란 외신보도가 나왔습니다.

미국 국제무역청이 최근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항공편을 통한 미국 방문자 수가 1년 전보다 거의 10% 감소했습니다.

골드만삭스 그룹은 최악의 시나리오에서 미국 여행 감소와 미국 상품 불매운동에 따른 타격이 올해 GDP의 0.3%, 거의 900억달러, 우리돈 129조원에 달할 수 있다고 추정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특히 미국 여행을 계획한 캐나다인들이 최근 미국에 대한 반감으로 계획을 취소하는 사례가 많다고 전했는데요.

실제로 지난 10일에 발표된 미 노동통계국의 소비자 물가 지표에 따르면 지난달 항공료와 호텔 요금, 렌터카 가격이 하락했습니다.

물가 분석업체는 미 북동부에서 호텔요금이 약 11% 하락했는데, 이는 캐나다인 여행객 감소에 따른 결과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오는 9월까지 캐나다에서 미국행 항공편 예약 건수는 작년 동기 대비 70%나 감소했다고 합니다.

유럽 관광객의 올여름 미국 호텔 예약 건수도 25%나 줄었는데요, 유럽 관광객이 미국 입국 심사 중 구금된 사례들이 알려지면서 유럽인들이 다른 여행지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2025년 미국 GDP 성장률이 시장 예상치에 미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에는 파면당하고도 '다 있기고 왔다'는 분이 있고, 미국에는 '다 이길 수 있다'는 분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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