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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강 2중 3약'구도?…국힘 후보들 '4강행' 경선 레이스 시작

중앙일보 김규태.김지선.김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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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국민의힘 대선 후보 1차 경선에 진출한 한동훈 전 대표가 16일 오후 대구지하철 중앙로역을 찾아 2.18 대구지하철 화재 참사 기억공간을 살펴보고 있다. [뉴스1]

(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국민의힘 대선 후보 1차 경선에 진출한 한동훈 전 대표가 16일 오후 대구지하철 중앙로역을 찾아 2.18 대구지하철 화재 참사 기억공간을 살펴보고 있다. [뉴스1]


1차 경선 후보가 8명으로 확정된 16일 국민의힘 주자들은 다양한 행보를 보였다. 김문수ㆍ한동훈ㆍ홍준표 후보 ‘3강(强) 구도’ 속 2차 경선행 티켓을 위한 4등 경쟁이 치열하다는 평가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서울시청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조찬을 가지며 오심(吳心) 끌어안기에 나섰다. 홍준표 후보가 전날 오 시장과 만찬을 한 지 하루 만이다. 김 후보는 회동 직후 오 시장의 디딤돌 소득 등을 대선 공약에 반영하겠다고 밝히며 “당선되면 잘 시행할 것”이라고 했다. 김 전 장관은 오후에는 국회 정각회 봉축 점등식 행사에 참석했다.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대선 캠프에서 열린 선진대국시대 비전발표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중앙포토]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대선 캠프에서 열린 선진대국시대 비전발표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중앙포토]


한동훈 후보는 '보수의 심장'인 대구로 내려갔다. 올해만 세 번째 대구 행이다. 한 후보는 지난달 경북대, 지난 7일에는 대구 헬기 사고 현장을 각각 찾은 바 있다. 한 후보는 16일 대구 지하철화재 참사를 추모하기 위해 설립된 중앙로역 기억공간을 방문해 헌화하고, 이후 청년 기업인들과 만났다. 박정훈·우재준·진종오·한지아 의원 등 친한계가 동참했다.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 [뉴스1]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 [뉴스1]


홍준표 후보는 이날 ‘선진국시대 비전발표회’를 열고 경제 분야 대선 공약을 공개했다. 홍 후보는 “인공지능(AI), 양자, 상온 상압 초전도체 등 글로벌 선도형 연구개발 분야에 향후 5년간 최소 5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17일엔 이병태 카이스트 교수와 경제·노동·과학기술 분야 정책 토론회를 연다.

‘2중(中) 후보’로 평가되는 나경원ㆍ안철수 후보는 오 시장을 연이어 예방하며 치열한 4등 경쟁을 벌였다. 나 후보는 이날 오 시장과 면담한 뒤 “‘이제는 성장이다’는 구호는 제가 쓰고 싶었다. 저하고 굉장히 철학이 비슷해 이야기할 것이 많았다”고 했다. 안 후보도 이날 오 시장과의 오찬 직후 “제가 오 시장의 중도 확장성을 안고 우리 당 승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22일 후보를 4명으로 추리는 1차 예비 경선 결과를 발표한다.

보수 빅텐트의 핵심 변수로 꼽히는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이날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역에 아침 출근길 인사를 통해 직장인 표심을 공략했다. 이 후보는 빅텐트론과 관련해선 “미래에 대한 지향점이 일치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보수인지 진보인지와 관계없이 대화 대상이고 협력 대상”이라고 말했다.


개혁신당 대선 후보인 이준석 의원이 16일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역 앞에서 출근길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개혁신당 대선 후보인 이준석 의원이 16일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역 앞에서 출근길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각 후보 캠프에선 주요 보직 인선을 발표했다. 김문수 후보 캠프에선 엄태영ㆍ박수영 의원이 조직총괄본부장, 정책총괄본부장을 각각 맡았다. 김선교ㆍ인요한 의원도 특보단장과 한미동맹강화 특별위원장으로 합류했다. 홍준표 후보 캠프에선 유상범ㆍ김대식 의원이 총괄상황본부장과 비서실장을 각각 맡았다. 홍 후보는 “현직 의원들이 지금 속속 합류하면서 50명까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경원 후보 캠프에선 이만희 의원이 정책총괄본부장을, 강승규 의원이 총괄상황실장을 맡았다.


‘반 이재명 정서’를 부각하는 발언도 잇따랐다. 홍 후보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 “이 전 대표가 (대통령이) 되면 진짜 부도덕과 패륜이 정당화되는 나라가 된다”고 주장했다. 나 후보는 “이 전 대표가 대통령이 되는 나라는 공포스럽다”고 말했다. 나 후보는 전날엔 SNS에 ‘드럼통에 들어갈지언정 굴복하지 않는다’는 피켓을 들고 드럼통에 들어간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김규태 기자 kim.gyut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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