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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정민 출판사 무제, 김금희 신작 '첫 여름, 완주' 출간

이데일리 장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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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는 소설 프로젝트' 첫 번째 작품
오디오북 먼저 제작, 내달 종이책으로
고민시·염정아·김의성 등 재능기부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배우 박정민이 운영하는 출판사 무제가 ‘듣는 소설 프로젝트’ 첫 번째 작품인 김금희 작가의 신작 소설 ‘첫 여름, 완주’를 출간한다고 16일 밝혔다.

김금희 작가 소설 ‘첫 여름, 완주’ 오디오북에 기능재부로 참여한 배우들. 상단 왼쪽부터 고민시, 김도훈, 염정아, 최양락, 박정민, 김의성, 박준면, 배성우, 류현경, 김준한, 주인영, 임성재.(사진=무제)

김금희 작가 소설 ‘첫 여름, 완주’ 오디오북에 기능재부로 참여한 배우들. 상단 왼쪽부터 고민시, 김도훈, 염정아, 최양락, 박정민, 김의성, 박준면, 배성우, 류현경, 김준한, 주인영, 임성재.(사진=무제)


‘듣는 소설 프로젝트’는 독서에서 소외된 시각장애인을 위해 시작했다. 대부분의 오디오북이 종이책으로 먼저 출간된 뒤 제작되는 것과 달리, ‘듣는 소설 프로젝트’는 기획 단계부터 오디오북을 먼저 발표하고 이후 종이책을 출간한다.

‘첫 여름, 완주’ 오디오북은 이달 초 국립장애인도서관에 우선 기증돼 장애인 독자들과 만나고 있다. 이달 말 오디오북 플랫폼 윌라를 통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며 다음달 종이책으로 출간할 예정이다.

박정민은 “무제의 첫 책이 출간될 즈음 아버지께서 시력을 잃으셔서 아들이 만든 첫 책을 보여 드릴 수 없다는 생각에 상심했다”며 “아버지께 책을 선물할 방법이 뭘까 고민하다 ‘듣는 소설’을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첫 여름, 완주’는 김금희 작가가 처음부터 오디오북 제작을 염두에 두고 집필한 소설이다. 일반적인 소설보다 대사가 더 많다. 성우가 직업인 주인공 손열매가 친하게 지내던 언니 고수미에게 사기를 당한 뒤 돈을 받아내기 위해 고수미의 고향을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오디오북 제작에는 배우 고민시, 김도훈, 염정아, 최양락, 김의성, 박준면, 배성우, 류현경 등이 재능 기부 형식으로 참여했다.


17일에는 국립장애인도서관에서 ‘첫 여름, 완주’의 북토크가 열린다. 백은하 백은하배우연구소 소장이 사회를 맡으며 김금희 작가, 박정민이 대담자로 참여해 오디오북을 감상한 장애인 독자들과 이야기를 나눈다.

출판사 무제는 박정민이 소외된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자는 취지로 2019년 설립한 출판사다. 2020년 ‘살리는 일’, 2024년 ‘자매일기’를 출간했고 ‘첫 여름, 완주’가 세 번째 책이다.

박정민은 “이번 ‘듣는 소설 프로젝트’를 통해 문학의 감동을 활자뿐 아니라 목소리로 전하는 새로운 독서 경험을 제안할 것”이라며 “‘듣는 소설 프로젝트’를 무제의 대표 시리즈로서 긴 시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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