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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보장국에 도끼질”… 바이든, 트럼프 행정부 작심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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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전 대통령은 퇴임 이후 첫 공식석상에 나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부유층을 위한 감세를 위해 사회보장국(SSA)에 ‘도끼질’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15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이 시카고에서 열린 ‘장애인을 위한 옹호자·상담자·대변자(ACRD)’ 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이 시카고에서 열린 ‘장애인을 위한 옹호자·상담자·대변자(ACRD)’ 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15일(현재시간) 저녁 바이든 전 대통령은 시카고에서 열린 ‘장애인을 위한 옹호자·상담자·대변자(ACRD)’ 총회에서 트럼프 정부를 정면으로 겨냥했다. 그는 “이 행정부는 취임 100일도 채 되지 않아 너무나 많은 파괴를 초래했다”며 “이렇게 짧은 시간에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 숨이 막힐 정도”라고 꼬집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사회보장국(SSA)의 인력을 대폭 삭감한 탓에 전쟁, 대공황, 팬데믹에도 중단되지 않았던 사회보장제도가 중단 위기에 놓였다는 것을 문제 삼았다. SSA는 사회복지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부서로, 세금을 낸 영주권자·시민권자에게 연금과 가타 소득을 제공하는 연방기관이다. 실제로 SSA는 대규모 감원 여파로 웹사이트 장애, 전화 문의 처리시간 지연 등 서비스에 차질을 겪고 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부유층을 위한 트럼프 정부의 감세 추진이 불필요한 고통을 초래하고 있다고 날을 세우기도 했다.

백악관은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정당한 납세자와 고령층을 보호하는 데 절대적인 확신을 가지고 있다”면서 “불법 체류 외국인과 기타 부적격자들의 사회보장 혜택 수급을 막기 위한 대통령 메모(memorandum)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 메모는 대통령이 행정권을 바탕으로 발동하는 공식 지시로, 행정명령과 유사하지만 행정부 내부 업무 지시용으로 활용된다. 레빗 대변인은 바이든 전 대통령의 나이가 82세로 고령인 점을 염두에 둔 듯 “취침 시간은 훨씬 더 이른 줄 알았는데, 밤에 연설하는 게 더 충격적”이라고 비꼬았다.

임성균 기자 ims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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