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도내 전역에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주의보

포천·동두천·안성 등지서 확산세

경기도동물위생시험소의 조류인플루엔자 검사 모습./경기도

[더팩트ㅣ수원=유명식 기자] 경기도가 16일 도내 전역에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LPAI) 발생주의보를 발령했다.

지난 2월 이후 포천, 동두천, 안성, 이천, 평택, 화성, 용인 등 7개 시에서 18건의 LPAI가 발생한데 이어 지난 1~10일 9건이 추가로 검출되며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LPAI는 제3종 가축전염병으로, H9N2형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한다.

감염되면 콧물, 기침,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과 설사, 식욕저하 등 소화기 증상이 보인다.

알 생산 감소, 기형란 생산 등 산란율도 준다.

도는 가금류 농가에 △농장 출입구 소독설비 설치 △외부인 및 차량 출입 최소화 △백신접종반 방역복 착용 △농장 내외 주 2회 이상 소독 실시 △축사 내 그물망 설치 등을 당부했다.

신병호 경기도동물위생시험소장은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철저한 차단방역만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가금 농가에서는 이동제한 규정을 철저히 준수하고, 의심 증상이 발견되면 즉시 신고해 달라"고 강조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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