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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하늘 양 '악플러' 40대 여성 송치…패륜·악의적 댓글 “선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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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10일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휘두른 흉기에 숨진 여덟 살 김하늘 양과 유족에게 패륜적이고 아무 근거도 없는 악의적인 댓글을 단 40대 여성이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앞서 하늘 양의 유족은 누리꾼 5명에 대해 고소장을 제출했고 경찰은 이 중 신원과 혐의가 특정되고 조사를 마친 1명을 우선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비눗방울 장난감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는 사진 속 아이.

두 달 전 학교 안에서 교사에 의해 목숨을 잃은 여덟 살 하늘 양의 마지막 모습입니다.

[고 김하늘 양 아버지(지난 2월 14일) : 하늘아, 하늘아. 사랑해.]

하늘이를 떠나보낸 유족들을 더 힘들게 한 건 악성 댓글이었습니다.

여덟 살 아이에게 도저히 할 수 없는 패륜적인 말이 달렸습니다.

부정선거 이슈를 가리기 위해 벌인 일이란 음모론까지 등장합니다.


'자녀 보호 앱'을 켰던 아버지에게 녹음 기능이 없는데도 도청하고 녹음한 게 아니냐며 무차별 공격도 했습니다.

유명 온라인 사이트는 물론 포털 기사 댓글이나 블로그 등에도 이런 근거 없는 악의적인 글들이 마구 유포됐습니다.

참다못한 하늘 양 아버지는 누리꾼 5명에 대해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고 김하늘 양 아버지 (지난 2월 13일) : 하늘이 기사들에 악플다는 분들 계세요. 제발…(하늘이가) 뭐가 잘못이 있어요. 아파서 소리도 못 질렀을 거고 슈퍼맨이라는 선생님이 죽였고, 슈퍼맨인 엄마·아빠 지켜주지 못했어요.]

대전경찰청은 어제(15일) 40대 여성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사자명예훼손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수사를 받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5명 중 신원과 혐의가 특정되고 조사를 마친 이 여성을 우선 검찰에 넘겼고 나머지 4명도 추가 송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오는 28일로 예정된 가해 교사 명재완에 대한 첫 재판은 다음 달 26일로 미뤄졌습니다.

취재: 배승주

편집: 백경화



배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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