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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의 고소' 쯔양 "주변까지 건드는 것 화나고 참을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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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인 신분 경찰 출석…40여 분 만에 조사 거부
쯔양 측 "경찰, 피해자로 생각 않고 보호 의사도 없는 것 같다"
가로세로연구소 대표 김세의씨를 협박 등의 혐의로 고소한 '1천만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씨가 16일 조사를 위해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로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가로세로연구소 대표 김세의씨를 협박 등의 혐의로 고소한 '1천만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씨가 16일 조사를 위해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로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대표 김세의 씨를 스토킹과 협박 등 혐의로 고소한 유명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이 오늘(16일) 경찰에 출석했다가 40여 분 만에 조사를 거부하고 귀가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검찰이 경찰에 보완 수사를 요구한 뒤 이뤄진 첫 조사였습니다.

쯔양은 이날 고소인 신분으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하면서 취재진과 만나 "힘들고 또 괴롭힐까 봐 무서워 싸우고 싶지 않다는 생각도 했다"면서도 "저 같은 사람이 더 이상 나오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저를 괴롭히는 것도 정말 힘들었지만 제 주변까지 건드리는 것은 화가 나고 참을 수 없었다"며 "이런 식으로 당하고 있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고 토로했습니다.

쯔양 측 김태연 변호사는 "김씨가 지난해 7월부터 10월까지 30∼40회 이상 쯔양을 언급하며 지속적으로 괴롭혔다"며 "(법원에서도) 김씨를 스토킹 행위자로 적시하고 피해자에 대한 스토킹 행위 중단을 명한다는 취지의 잠정조치 결정을 두 차례나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쯔양 측은 조사가 시작된 지 40여 분 만인 오전 9시 35분쯤 "(경찰이) 전혀 피해자로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보였고 보호에 대한 의사도 없는 것 같다"며 경찰서를 나왔습니다.


김 변호사는 "보완 수사 내용을 좀 알아 오고 싶었는데, 보완 수사 내용을 알려줄 수 없다는 게 경찰 입장이었다"며 "5개 혐의에 대해 모두 보완 수사 조치가 있었다는 건 검찰에서 전달한 통지서로 알았고, 경찰은 통상적으로 알려주는 정보도 알려주지 않아서 이게 정말 공정한 수사가 맞는지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김세의 씨는 지난해 7월 쯔양이 유튜버 구제역 등에게 협박을 당했다며 관련 녹취록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쯔양이 과거 유흥업소에서 일한 사실을 꼬투리 잡혀 협박당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후 쯔양은 유흥업소에서 일하게 된 것은 전 남자친구 A씨의 폭행과 강요 때문이라고 해명했으나, 김씨는 '사실이 아니다'라는 취지의 방송을 이어갔습니다.

이에 쯔양은 김씨를 스토킹처벌법 위반과 협박·강요 등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경찰은 증거 불충분 등을 이유로 지난 2월 김씨에 대해 불송치 결정을 내렸지만, 검찰은 쯔양 측의 이의신청을 받아들여 지난달 경찰에 보완 수사를 요구했습니다.




장연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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