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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 모디 총리 정적 '네루 증손자' 라훌 간디, 돈세탁혐의 기소돼

연합뉴스 박의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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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당국 "네루 창간 언론사 인수하며 자산 빼돌려"…야당 "정치보복"
라훌 간디(오른쪽)와 그의 어머니 소냐 간디[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라훌 간디(오른쪽)와 그의 어머니 소냐 간디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인도 제1야당인 인도국민회의(INC) 전 대표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정적이자 자와할랄 네루 인도 초대 총리의 증손자인 라훌 간디가 자금세탁 혐의로 기소됐다고 인도 ANI 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인도 금융범죄수사국(ED)은 라훌 간디 전 대표와 그의 어머니이자 라지브 간디 전 총리의 아내인 소냐 간디가 페이퍼 컴퍼니를 설립한 뒤 언론사 내셔널 헤럴드 소유 업체를 인수해 3억 달러(약 4천286억원) 상당의 자산을 불법적으로 빼돌린 혐의가 있다며 이들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ED는 이 두 사람 외에도 INC 내 다른 인사들도 같은 혐의로 기소했다.

자이람 라메쉬 INC 대변인은 "이번 사건은 총리에 의한 정치적 보복과 협박"이라며 "INC와 지도부는 절대 침묵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내셔널 헤럴드는 1937년 네루 전 총리에 의해 창간된 인도 내 유서 깊은 언론사다.

ED는 2022년 라훌 간디와 소냐 간디를 자금 세탁 혐의로 조사한 바 있으며 이와 관련해 뉴델리와 뭄바이 소재 부동산 등 75억2천만 루피(약 1천253억원) 상당의 자산을 압수하기도 했다.


네루 초대 총리는 본인을 비롯해 자신의 딸 인디라 간디, 인디라의 아들 라지브 간디 등 3명의 총리를 가문에서 배출했다. 간디라는 성은 인디라가 페로제 간디와 결혼하면서 바뀐 것으로 '인도 독립의 아버지' 마하트마 간디와는 무관하다.

라훌 간디는 인도를 이끌 차기 지도자 중 한 명으로 꼽히며, 모디 총리의 힌두 민족주의 정책을 강하게 비판하는 등 그와 대척점에 선 인물이다.

laecor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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