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주자인 나경원 의원은 16일 이른바 '한덕수 차출론'과 관련해 "현재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모습은 굉장히 적절하지 않다"며 "출마하고 싶은 내심이 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한 대행 본인이 직접 입장을 밝히는 게 바람직하겠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나 의원은 "'한 대행 나와라' 하는 분들의 절박함은 충분히 이해되지만 사실은 지금 굉장히 중요한 시기다"라며 "미국이 상호관세를 이야기하면서 90일 유예기간을 준거고, 이제 째각째각 (시간이) 가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은 관세전쟁에 있어서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느냐에 대해 집중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이 (한국을) 우선협상국으로 사실상 지정하지 않았나"라며 "섣불리 특정인의 정치적인 스케줄로 (협상을) 서두르다 보면 오히려 이것이 큰 오류에 빠질 수 있다는 걱정도 은연히 든다. 지금은 정말 국익을 생각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보수진영 내에서 '반이재명 빅텐트론'이 제기된 데 대해선 "지금부터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서는 조금 동의하기 어렵다"며 "절실함은 이해하지만 지금 시작하기도 전에 반이재명 빅텐트는 결국 '이재명 후보가 강하다'만 강조해 주는 것"이라고 했다.
전날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자신이 드럼통에 들어가 있는 사진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선 "신세계 영화에서 드럼통이 무슨 의미인지 아실 것"이라며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는 많은 국민들이 무섭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가 정치 보복은 절대 없다고 말했다"는 진행자의 말에는 "제 드럼통 사진이 아프기는 아팠나 보다"라며 "이 후보가 정치 보복을 한 적이 없다고 얘기하는데 그것은 국민들의 판단 영역에 남겨두는 것이 맞다"고 했다.
한편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지난 15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나 의원을 향해 "민주당에 대한 악마화가 인내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며 "국민의 관심을 끌어보려는 철없는 행각은 나 의원을 뽑은 동작구민들을 모욕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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