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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드라마본부, '카지노' 편성 반발…"디즈니+ 재방송 채널이냐"

이데일리 최희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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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MBC 편성 전면 재검토 요구
"'판사 이한영' 내년으로 밀려"
"사전 협의 없는 일방 통보"
"예산 흑자 인위적 달성 의도"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MBC 드라마 PD들이 “MBC 드라마 PD들이 디즈니+ 시리즈 ‘카지노’의 MBC 편성에 대해 반발하며 재검토를 요구했다.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MBC 드라마 PD 등 드라마본부 53명은 지난 14일 사내게시판을 통해 편성안의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드라마본부에 따르면 2년 전 공개됐던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가 7월 MBC 금토드라마 슬롯에 편성되면서, 올해 방송 예정이었던 ‘판사 이한영’이 내년 초로 연기됐다.

드라마본부 측은 ”지난 3월 27일 열린 드라마경쟁력위원회에서 내년(2026년) 1월 라인업을 논의하던 중 콘텐츠전략국이 ‘카지노’ 편성 방안을 제시했고, 드라마본부가 명확히 반대한 바 있다“고 전했다.

또한 구성원들은 “협의 없는 일방적 통보도 중대한 문제지만 이 결정은 당초 제작 예정이던 드라마를 내년으로 미루는 방식으로, 올해 예산의 흑자를 인위적으로 달성하려는 의도이기에 그 심각성이 더욱 크다”며 “MBC는 디즈니플러스의 재방송 전문 채널이 되려고 하는가”라고 강하게 지적했다. 앞서 MBC는 디즈니+ 시리즈 ‘무빙’을 지난해 12월 22일부터 1월까지 방영한 바 있다.

이어 “‘판사 이한영’은 경영진의 이번 결정으로 인해 주연 배우와의 재협상이 필요하다”며 ”경영진의 ‘카지노’ 편성 결정은 그간 힘겹게 쌓아올린 신뢰 관계를 무너뜨리고, MBC 드라마 회복의 흐름을 스스로 훼손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MBC 드라마본부 구성원들은 △‘카지노’ 편성 전면 재검토, △드라마 라인업 결정에 대한 드라마본부의 실질적 권한 보장 △수익 중심의 예산 결정 관행 재고 등을 요구했다.

MBC 측은 16일 이데일리에 ”이에 대한 별도 입장은 없다“며 ”‘카지노’ 편성은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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