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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호처 김성훈 차장, 직원들 '사퇴 연판장' 압박에 사의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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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맞선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이 이달 내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차장은 전날 오후 직원을 대상으로 긴급 간담회를 소집한 자리에서 "이달 말까지 근무하고 물러나겠다. 남은 기간 직무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김성훈 경호차장이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정문에서 김건희 여사를 경호하고 있다. 2025.04.11 mironj19@newspim.com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김성훈 경호차장이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정문에서 김건희 여사를 경호하고 있다. 2025.04.11 mironj19@newspim.com


이광우 경호본부장은 오는 25일까지 휴가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호처 직원들은 최근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연판장을 돌린 바 있다.

연판장에는 700여 명의 경호처 직원 중 절반 이상이 참여했으며,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은 대통령의 신임을 등에 업고 경호처를 사조직화했으며 직권 남용 등 갖은 불법 행위를 자행해 조직을 위태롭게 하고 있다'는 비판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은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저지를 주도하고 대통령실 비화폰 통신 기록 삭제를 지시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대통령경호법상 직권남용)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김 차장은 윤 전 대통령을 경호할 전직 대통령 경호부 편성 및 차기 대통령 경호팀 편성까지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 경호처 직원들의 반발을 산 것으로 알려졌다.

김 차장은 지난 11일 윤 전 대통령이 서초동 사저로 거처를 옮긴 후인 지난 13일 아크로비스타 지하상가를 산책할 때 검정 카디건을 입고 주변을 지키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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