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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훈 "과오 반성" 사의 표명…'연판장' 통했나

SBS 배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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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 경호처의 실세로 불려 온 김성훈 경호차장이 어제(15일) 경호처 직원들 앞에서 이달 말까지 물러나겠다며, 사퇴 의사를 밝힌 걸로 확인됐습니다. 김 차장은 남은 기간 직무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며, 자신의 과오를 반성한다는 취지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배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성훈 대통령 경호처 차장은 경호처 회의실로 경호처 전 직원들을 불러 모은 뒤, "직을 내려놓겠다", "행정적 지시를 하지 않겠다", "이달 말까지 물러나겠다"는 취지로 말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면서 그간의 과오를 반성한다는 언급도 덧붙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김 차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를 막았다는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사법 처리 여부에 따라 면직 여부도 결정될 걸로 보입니다.

이에 앞서 김 차장은 지난 11일, 윤 전 대통령이 한남동 사저를 퇴거할 때도 근접 경호했고, 전담 경호팀 소속은 아니지만, 최근 윤 전 대통령이 서초동 자택 근처를 산책할 때도 동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성훈/대통령경호처 차장 (지난달 말) : 숭고한 임무를 충성을 다해 다하겠다 답변한 것뿐인데, 이 부분이 왜 문제가 됐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주 초, 경호처 직원 수백 명은 김 차장 사퇴를 요구하는, 이른바 '연판장'을 돌리며 김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이 대통령 권력을 등에 업고 경호처를 사조직으로 만들었다는 주장을 편 걸로 전해졌습니다.

김 차장이 물러나면 경호처는 선임본부장 격인 '기획관리실장'의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됩니다.

함께 사퇴 요구를 받아온 이광우 본부장은 휴가를 낸 걸로 알려졌습니다.


경호처 직원들 사이에서는 김 차장의 사의 표명과 관련해, 경호처 직원들의 자정 노력이 작용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최준식, 영상편집 : 황지영, 디자인 : 최하늘)

배준우 기자 ga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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