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0.0 °
동아일보 언론사 이미지

이재명 “공수처 대폭 강화 할 것… 난 보복한 적 없어”

동아일보 이지운 기자
원문보기
댓글 이동 버튼0
“경찰 국수본 독립성-역량도 키워

수사기관끼리도 상호 견제해야”

검찰 수사-기소권 분리 입장 재확인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유시민 작가, 도올 김용옥 선생과 새 정부의 과제 등을 주제로 대담한 사진이 15일 공개되고 있다. (이재명 캠프 제공) 2025.04.15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유시민 작가, 도올 김용옥 선생과 새 정부의 과제 등을 주제로 대담한 사진이 15일 공개되고 있다. (이재명 캠프 제공) 2025.04.15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가 1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대폭 강화할 생각”이라며 권력기관 개편 구상을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인생사에서 누가 저를 괴롭혔다고 보복한 적이 한 번도 없다”면서 정치 보복 가능성에 대해 일축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노무현재단이 공개한 유시민 작가, 도올 김용옥 한신대 석좌교수와의 대담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지금 공수처 안에 검사가 너무 없다”며 “(공수처) 인원을 늘리고 경찰 국가수사본부의 독립성과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수사기관끼리도 견제해야 한다. 독점하면 안 된다”면서 “서로 수사하게 만들어야지, (그렇지 않으면) 반드시 (권력이) 남용된다. 권력의 본성이 그렇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검찰에 대해서 “공소청과 수사청으로 분리해 수사기관끼리 상호 견제하고 서로 수사하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해 집중된 권력을 분산시키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이 전 대표는 일각에서 제기하는 정치 보복 우려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이 전 대표는 ‘국민의힘이 왜 이 전 대표를 무서워한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본인들은 ‘첫째, 엄청나게 이재명을 괴롭혔다. 둘째, 이렇게 되면 반드시 보복한다’인 것 같다”며 “부처님 눈에는 부처님만 보이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나는 인생 살면서 누가 나를 괴롭혔다고 보복한 적이 한 번도 없다”며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하는 동안) 누군가를 해코지해서 내쫓은 적도 한 번도 없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현재의 한중 관계에 대해선 “사실 중국의 책임도 상당하다”면서 “중국과의 관계가 정말 좋을 때가 있었는데 중국의 안 보이는 경제 제재가 (관계를 악화시킨) 하나의 큰 요인이 됐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해 3월 총선 유세 과정에서 “왜 중국에 집적거리냐. 그냥 ‘셰셰’(고맙다) 하면 된다”고 말해 구설에 오른 바 있다. 이 전 대표는 남북관계에 대해선 “미국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러시아와 손잡기로 한 것 같고 북-미 관계를 개선하려 할 것”이라며 “우리에게는 남북관계를 개선할 기회”라고 평가했다. 한일관계에 대해선 “과거사, 독도 문제 등 일본과 싸워야 하는 건 싸우되 경제나 문화, 사회적 측면은 분리해서 협력해야 한다”며 “원래 전쟁을 하면서도 오른손으론 주먹을 쥐고, 왼손으론 손을 잡는 것”이라고 했다.

이지운 기자 easy@donga.com

ⓒ 동아일보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마체고라 대사 사망
    마체고라 대사 사망
  2. 2김은중 감독 책임
    김은중 감독 책임
  3. 3박소희 하나은행 5연승
    박소희 하나은행 5연승
  4. 4프로농구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현대모비스
  5. 5조진웅 이선균 옹호 논란
    조진웅 이선균 옹호 논란

동아일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