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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급 만족감, 캠리다운 실속’…서울-분당 달려보니[배우근의 생활형시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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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20여년 미국특파원을 하던 선배가 귀국하며, 타던 자동차를 가지고 들어왔다. 토요타 캠리였다. 당시 야구 취재를 위해 미국출장을 가면, 도로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차가 캠리였다. 혹자는 한국의 소나타라고 했지만, 가격대비 고장없이 잘 탈 수 있는 가성비 좋은 차량이라고 했다.

캠리는 그렇게 40년 넘는 세월 동안 ‘패밀리 세단의 표준’ 자리를 지켜왔다. 이번 9세대 2025년형 캠리 하이브리드는 하이브리드 기술과 프리미엄 감성을 무기로 더욱 정교하게 다듬어졌다. 시승 코스는 서울 도심과 서울-분당 왕복 구간으로 잡았다.

우선 외관, 캠리의 저중심 설계와 스포티한 외관은 도드라진다. 토요타의 최신 디자인 언어 ‘에너제틱 뷰티’가 반영된 전면부 해머 헤드 그릴, U자형 LED 헤드램프, 길어진 측면 라인과 슬림한 C필러는 정체성 확실한 세단의 존재감을 전한다.

차체 크기는 커졌지만 시야는 오히려 더 넓고 안정감 있다. 낮아진 엔진 후드 덕에 전방 시야 확보도 훌륭하고, 전면 개방감은 SUV 못지않다.









가속 페달을 밟는 순간, 2.5L 다이나믹 포스 엔진과 5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맞물려 즉각적인 반응을 낸다. 총 시스템 출력은 227마력. 고속도로 합류시 가속감은 여유롭고도 민첩했다. 전자식 CVT(e-CVT)는 특유의 부드러움을 잃지 않으면서도 단단한 연결감을 제공한다.

서울 도심에서의 노멀 주행, 그리고 분당을 향한 고속 주행 구간에서 캠리는 운전자와 탑승자 모두에게 일관된 안정감과 정숙성을 선사한다. 멀티링크 서스펜션은 도심의 과속방지턱과 고속 와인딩 코너에서도 흔들림 없이 차량을 붙잡는다.


시내 주행 내내 느껴진 것은 ‘정숙함’이다. 도어, 바닥, 엔진룸에 치밀하게 설계된 방음재가 외부 소음을 효과적으로 차단해, 전기차 수준의 조용함까지는 아니더라도 하이브리드 세단 중 상위권이다. 엔진에서 모터로의 전환은 거의 감지되지 않을 만큼 매끄럽다.

도심 주행에서는 약 18.5km/L의 연비를 기록했고, 서울-분당 왕복 구간에서는 21.9km/L까지 올라섰다. 공인 복합 연비 17.1km/L를 훌쩍 뛰어넘은 실연비다. 토요타의 하이브리드 기술은 만족스럽다.

차량 내부에서 눈길과 손길이 닿는 부분도 편리하다. 운전석에 앉는 순간, 12.3인치 풀 디지털 디스플레이와 헤드업 디스플레이, 직관적인 물리 버튼 조합이 눈에 들어온다. 고급 가죽 시트는 착좌감이 뛰어나다. JBL 프리미엄 오디오, 3존 에어컨, 리어 컨트롤 패널, 토요타 커넥트까지 모든 탑승자가 만족할 만한 편의 사양이 촘촘하다.




2025년형 캠리는 충분히 경쟁력을 가진다. 넉넉한 공간, 뛰어난 연비, 스포티한 주행감성, 높은 정숙성까지. ‘렉서스급 만족감, 캠리다운 실속’을 모두 잡은 하이브리드 세단이라고 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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