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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나토 수장에 '美 패트리엇 구매' 중재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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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달라는 것 아냐…러 탄도미사일 막으려면 정치적 결정 필요"
연합뉴스

나토 사무총장, 우크라이나 방문
(오데사[우크라이나]=연합뉴스)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좌)이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오데사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공동 회견을 하고 있다. 2025.4.15 photo@yna.co.kr [나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에게 미국제 패트리엇 방공체계를 확보하기 위한 중재를 요청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 도시 오데사를 방문한 뤼터 사무총장과 우크라이나 방공망 강화를 논의했다면서 "모두가 방공시스템과 (요격) 미사일의 시급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패트리엇 방공체계를 언급하면서 "단지 패트리엇을 달라는 것이 아니다. 그것을 구매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패트리엇 체계(확보)는 전 세계에서 가능하며 패트리엇 미사일도 마찬가지"라며 "우리가 러시아 탄도미사일 공격에서 충분한 보호를 받을 수 있는지는 전적으로 정치적 결정에 달려 있다"고 촉구했다.

무기 특성상 패트리엇 수출·재수출 통제권이 미국 정부에 있는 만큼 미국과 패트리엇을 보유 중인 유럽 국가 간 정치적 합의가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이전에도 러시아 미사일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최소 10기의 패트리엇 체계가 추가로 필요하며 이를 기꺼이 구매하겠다고 호소한 바 있다.

뤼터 사무총장이 이날 방문한 오데사는 전쟁 발발 이후 최근까지도 러시아의 집중 공습을 받은 지역 중 하나다. 러시아는 지난 주말에도 공격용 드론으로 오데사 내 주거용 건물과 병원을 겨냥했다.

이틀 전 북동부 수미 지역에 대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최소 34명이 숨지고 100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한 직후 이뤄진 방문이기도 하다.

뤼터 사무총장은 이 공습이 민간인과 기반시설을 겨냥한 러시아의 끔찍한 공격 형태의 일부라고 비난했다.

그는 "지난 몇 달간 일각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나토의 지원에 의문을 제기했다는 사실을 안다"며 "그러나 의심하지 말라. 우리의 지원은 흔들리지 않는다"고 안심시켰다.

미국 주도로 이뤄지는 평화협상 관련해서는 "이러한 논의가 쉽지는 않다"면서도 "우리 모두 평화를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추진력을 지지한다"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sh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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