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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약자와의 동행 실천할 것"…오세훈과 만찬 회동

머니투데이 유재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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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종합)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대선출마를 선언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서울파트너스하우스에서 만찬 회동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홍준표 캠프 제공) 2025.04.15.*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최동준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대선출마를 선언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서울파트너스하우스에서 만찬 회동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홍준표 캠프 제공) 2025.04.15.*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최동준



국민의힘의 대선주자 가운데 처음으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오세훈 서울시장과 비공개 회동을 진행했다.

홍 전 시장은 15일 저녁 서울 용산구 한남동 서울시장 공관에서 오 시장과 1시간 20분간 비공개 만찬 회동을 했다.

이는 오 시장이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뒤 첫 행보다. 홍 전 시장은 오 시장이 불출마 후 처음 만난 여권 대선주자다.

홍 전 시장의 캠프에서 비서실장을 맡은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은 만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어떻게 하면 보수 우파를 재건하고 국민의힘이 승리할 것인가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특히 오 시장의 공약인 약자와의 동행에 대해 심도 있게 의견을 나눴다"며 "홍 시장은 '이 공약을 그대로 받아서 실천할 수 있도록 우리가 하겠다'고 말했고 (오 시장은) 공약집과 USB를 건네면서 꼭 성공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만찬 내용을 전했다.

'만찬 약속은 언제부터 잡힌 것인가'라는 질문에 김 의원은 "오 시장이 불출마를 선언하고 그날 바로 제가 연락했다"며 "위로도 하고 자문도 구할 겸 (연락했고) 오 시장이 펼치고 싶던 꿈이 있었을 것 아닌가. 그 꿈을 듣고 싶었다"고 답했다.


다른 후보들보다 먼저 회동이 성사된 데 대해서는 "오 시장과 홍 시장은 사석에서 형님 동생 한다. '처음으로 형님을 뵙고 싶었다' 이런 말도 있었다"고 했다.

지난 주말부터 오 시장을 향한 여권 대권주자들의 '러브콜'이 계속되고 있다. 국민의힘 경선을 앞두고 오 시장의 지지층을 흡수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오 시장은 오는 16일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조찬을 갖고 같은 날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도 각각 만난다.

유재희 기자 ryu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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