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JTBC 언론사 이미지

'오락가락' 관세 정책에…기업들, 경영전략 못 세워 한숨

JTBC
원문보기


[앵커]

이렇게 자고나면 뒤집히는 트럼프식 관세 정책에 우리 기업들 역시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중장기 계획은커녕 당장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도 알 수 없어 트럼프의 발표만 지켜보는 상황입니다.

박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당초 미국 정부가 예고한 25% 자동차 부품 관세는 다음달 3일 발효 예정이었습니다.

엔진, 변속기 등 핵심 부품 등 150개가 대상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동차 부품 관세 유예를 예고했지만, 우리 기업들은 못 믿겠단 분위기입니다.

[자동차 부품 업계 관계자 : 특히 자동차 부품이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품목별로 관세율이 어떻게 될지도 관심사입니다. 여러 가지 가능성을 두고 지금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어느 부품까지 면제 대상인지 불확실한 데다 어디까지나 멕시코, 캐나다 등에서 부품을 가져오는 GM, 포드 등 미국 완성차 업체를 염두에 둔 거란 판단 때문입니다.


스마트폰, 반도체 장비 등 전자제품 관련 업종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트럼프가 직접 나서 관세 면제가 아니라고 했지만, 동시에 '유연성'을 언급하면서 전략 수립조차 못하는 곳이 많습니다.

[전자제품 업계 관계자 : 미국 관세 정책이 수시로 바뀌면서 혼란이 계속 가중되고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는 것도 어려움이 있습니다. 기민하게 대응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처럼 손바닥 뒤집듯 하는 트럼프식 관세정책 배경엔 자국 우선주의가 깔려 있습니다.

한국 25%를 비롯한 전 세계 상호관세가 발효한 직후, 90일 유예를 선언한 게 대표적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관세 조치에) 사람들이 선을 넘고 안절부절못하고, 좀 수다스럽고 겁먹은 모습이었어요.]

자국 기업이 피해를 입고 물가가 폭등할 거란 비판을 의식한 건데 트럼프 대통령의 말뒤집기가 거듭될수록 미국 정책 신뢰도 함께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현대차는 워싱턴사무소장으로 4선을 지낸 공화당 소속 드루 퍼거슨 전 연방 하원의원을 선임했습니다.

[영상편집 김지우]

박준우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박서진 부자 갈등
    박서진 부자 갈등
  2. 2유재석 정준하 30년 우정
    유재석 정준하 30년 우정
  3. 3아파트 화재 형제 사망
    아파트 화재 형제 사망
  4. 4제주항공 참사 추모
    제주항공 참사 추모
  5. 5아파트 화재 형제
    아파트 화재 형제

함께 보면 좋은 영상

JTBC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독자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