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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땅 꺼짐' 주범...서울 하수도관 30% '반백 살'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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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잇단 땅 꺼짐 사고로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땅 꺼짐의 주범으로 낡은 하수도관이 꼽히는데요.

서울 하수도관의 30%는 만든 지 50년이 지난 것으로 확인돼,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성산동의 주택가.

하수도관을 열어 보니, 커다란 시멘트 덩어리가 눈에 띕니다.

하수도관이 낡아서 일부가 떨어져 나온 겁니다.


이 하수관은 구청에서 관리하는 전산망에도 잡히지 않습니다.

족히 50년은 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렇게 노후화한 수도관들은 땅 꺼짐 사고의 주범으로 꼽힙니다.


수도관이 낡아 부서지거나 금이 가면서 물이 새 지반 붕괴로 이어지는 겁니다.

실제로 최근 5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땅 꺼짐 사고의 45% 이상이 하수관 손상 때문이었습니다.

문제는 서울 전체 하수관 가운데 55% 이상은 30년이 넘었고 50년 이상 된 노후 수도관도 30%가 넘는다는 겁니다.

게다가, 노후관 개보수에 필요한 예산은 수십 조 원 규모로,

서울시와 각 자치단체 예산으로는 개보수 속도가 노후화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박강수 / 서울 마포구청장 : 마포구의 45억 예산으로는 약 3.7km만 보수공사를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마포에서만) 204km에 달하는 30년 이상 된 노후 관로를 교체하기는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죠.]

땅 꺼짐 사고에 대한 불안이 커지자 시와 지자체들은 일단 땅속 탐사를 통해 위험 지역을 찾아 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땅속 탐사로는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땅 꺼짐에 대비하기 어렵다며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선 정부가 대대적인 수도관 정비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YTN 김현아입니다.

촬영기자;정희인
영상편집;이영훈
디자인;임샛별

YTN 김현아 (kimha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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