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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영 칼럼] '중요한 것은 본선!' 홍명보호, 더 많은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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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골키퍼는 이제 더 이상 기피 포지션이 아니다. 그만큼 현대 축구에 있어서 중요한 포지션이지만 우리는 골키퍼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그래서 '인터풋볼'이 준비했다. 한국 축구 역사상 월드컵 최초의 무실점 경기 골키퍼이자, 골키퍼의 스타플레이어 시대를 열었던 '레전드' 최인영이 차원이 다른 축구 이야기를 들려준다. [편집자주]

지난 2025년 3월 열린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대한민국은 오만과 요르단과의 두 차례 홈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두면서 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을 짓지 못하고 다음 기회로 넘겼다.

한국 축구 국가 대표팀은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 32년 만에 진출한 이후 지금까지 계속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본선 진출을 위해서는 험난한 예선 과정을 겪어야 하는데 순조롭지 않은 예선 여정도 있었고 아주 편하게 진출한 과정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 북중미 월드컵은 본선 진출국이 늘어나면서 비교적 쉬운 예선이 됐고, 한국의 본선 진출은 거의 9부 능선까지 왔다고 본다.

대한민국 축구는 요즘 어수선한 게 사실이다. 대한축구협회장의 인준 문제, 대표팀이 파주 NFC 계약이 1월로 종료되어 훈련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한 점 등이 있다. 여기에 유럽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의 시차 적응과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이 있으리라 생각한다.

국가대표 선수로 선발된 것은 무한한 영광이고 본인의 몸값을 끌어올릴 기회다. 국가를 위해 뛰는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에 국가대표에 선발되면 대한민국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경기가 끝나고 홍명보 감독의 인터뷰다. 홍명보 감독은 "잘 준비하고 열심히 했는데 원인을 모르겠다"라는 말했는데 감독이 모르면 누가 알겠는가? 더 많이 공부하고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오만, 요르단은 극단적인 수비 전술을 펼치며 역습으로 우리 골문을 열려고 하는 것을 분명 알고 있을 텐데. 너무 평범한 경기로 좋은 기회를 만들지 못하고 시간만 허비한 경기가 됐다. 요르단과의 경기에서는 경기 초반에 선제 득점을 하고도 추가득점을 올리기 위해서 공격적인 전술을 펼치든가 아니면 실점하지 않는 경기를 펼치던지 뭔가 확실하게 하고 경기에 임했어야 했다.

사실 중요한 것은 예선 통과보다 본선에서의 좋은 성적이다. 아시아 예선에서는 상대 밀집 수비를 이겨내는 전술을 펼쳐야 하고, 월드컵 본선에서는 강팀을 상대로 또 다른 전략이 있어야 한다. 본선에서는 점유율 보다는 수비를 강화하고, 득점을 만드는 전술을 펼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제부터 대한축구협회는 대한민국이 본선에 진출했을 때 어떻게 경기를 펼쳐야 할지 지원을 아끼지 말고 연구하길 바란다. 다시 한 번 강력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되기를 바라며 다음 경기에서는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짖는 모습을 보고 싶다.

글=최인영(1994년 미국 월드컵 국가대표 골키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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