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학년도 수능 예시문항 사회탐구 영역 통합사회 23번./한국교육과정평가원 |
현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 치르게 될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모든 수험생이 선택과목 없이 동일한 과목에 응시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 중에서도 사회·과학탐구영역은 현재 17개 선택과목 중 최대 2개를 고르는 방식에서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을 모든 응시자가 치르는 것으로 바뀐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5일 2028학년도 수능 국어·수학·사회·과학 예시문항 문제지를 평가원(www.kice.re.kr)과 수능(www.suneung.re.kr) 웹사이트에 공개했다. 앞서 교육부는 작년 9월 수능 통합사회·과학 총 26개 예시문항을 발표했는데, 실제 수능과 동일한 형식으로 문제지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어와 수학 문항 수는 각 45개(시험시간 80분), 30개(100분)로 현행과 같다. 통합사회·과학은 과목당 20문항(30분)에서 25문항(40분)으로 변경됐다.
2028학년도 수능 예시문항 통합사회 12번./한국교육과정평가원 |
통합사회의 경우 문항별 구성을 보면 윤리 6개, 일반사회 8개, 지리 7개, 통합형 4개 문항으로 출제됐다. 기본개념을 확인하는 문항은 주로 1.5점, 통합적 사고력과 2개 이상의 자료를 해석해야 하는 문항은 2.5점을 배점했다.
종로학원은 “각 영역의 특성이 나타나는 문항이 다수 출제된 가운데 3번(지리+일반사회), 12번(일반사회+지리), 13번(일반사회+지리), 23번(지리+역사)은 영역 간 유기적 결합을 추구하는 통합형으로 나왔다”고 분석했다.
통합사회 23번 문항은 중국에서 진행한 동북공정을 묻는 문제다. 이 프로젝트가 발해사를 포함하고 있으며, 발해가 과거 위치했던 지역은 지리적으로는 냉대기후에 속한다는 점을 알아야 정답을 맞출 수 있다. 평가원은 “이런 유형의 문항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동아시아의 역사 관련 현안을 다양한 자료를 통해 파악하고, 시간적·공간적 관점을 통합해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학습이 필요하다”고 했다.
2028학년도 수능 예시문항 과학탐구 영역 통합과학 23번./한국교육과정평가원 |
통합과학은 교과의 특성에 적합한 형태의 문제들로 구성됐다. 배점은 기존의 2점과 3점이 1.5점, 2점, 2.5점으로 세분화됐다.
종로학원은 “복잡한 계산을 요구하거나 단순 공식 암기로 풀이하는 문항이 사라지고 깊이 있는 개념 이해를 바탕으로 한 데이터 분석 능력을 요하는 문항의 비중이 급격히 늘어났다”고 평가했다. 또 “고난도 문항은 통합형이 아닌 영역별 단독 문항 위주로 출제됐으며 기존에는 잘 제시되지 않았던 데이터 분석이 필요한 자료 형태가 추가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국어는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을 배제하고 평이한 수준에서 예시문항이 나왔다. ‘화법과 언어’는 현행 수능에서 크게 바뀌는 것 없이 기본 개념학습에 충실하면 풀 수 있는 문제로 구성됐고, ‘독서와 작문’, ‘문학’도 현 수능의 범위와 난이도를 유지했다.
2028학년도 수능 예시문항 수학 29번. /한국교육과정평가원 |
수학도 초고난도 문항은 제외하고, 2015 개정 교육과정과 2022 개정 교육과정이 동일해 현재의 출제경향이 그대로 이어질 것으로 입시업계는 봤다. 그러나 2023학년도 수능부터 출제되지 않던 ‘빈칸추론’ 문제가 제시돼 해당 유형에 대한 학습도 충실히 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평가원은 “수학영역의 출제 범위는 ‘대수’, ‘미적분Ⅰ’, ‘확률과 통계’며 위계성과 연계성이 강한 교과 특성상 출제 범위 이외 공통 과목인 ‘공통수학1’, ‘공통수학2’의 내용은 간접적으로 출제 범위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최지희 기자(he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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