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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11주기…“국가의 책임, 아직 끝나지 않았다”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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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광주지부 성명 발표
국민안전권 헌법 명문화 촉구
기억의 교실로 진실 교육 실천
세월호 참사 11주기를 이틀 앞둔 14일 경기도 안산시 단원고 4.16기억교실에 추모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세월호 참사 11주기를 이틀 앞둔 14일 경기도 안산시 단원고 4.16기억교실에 추모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광주지부가 세월호 참사 11주기를 맞아 성명을 내고, 참사의 진실 규명과 국민 안전권 신설을 촉구했다.

전교조 광주지부는 15일 성명에서 "세월호는 인양됐지만, 생명을 구하지 못했고 유족들의 마음은 여전히 깊은 바다를 헤매고 있다"며 "시간은 부식됐지만, 그날의 기억은 여전히 우리 가슴에 선명하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대형 참사는 반복됐다"며 "국가 권력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지 못했고, 때로는 국민을 향해 총부리를 겨누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은 내란 세력을 심판하고 청산하는 길로 나아가고 있다"며 "새 정부는 안전한 세상을 바라는 국민의 요구를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명은 헌법 개정을 통한 '국민 안전권' 명문화도 촉구했다. 전교조는 "광주시가 진행한 사회 대개혁 시민 설문(응답자 4,443명)에서 54.5%가 헌법에 국민 안전권 신설을 '국민 기본권 보장'의 1순위로 선택했다"며 "헌법에 '국가의 안전'은 있으나 '국민의 안전'은 없다"고 지적했다.

광주교육청에 대해서는 "학교 안팎에서 반복되는 각종 안전사고에 대해 보다 책임 있는 대응에 나서야 한다"며 "현재의 대책은 대부분 사후약방문에 그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교사와 학생들이 안전한 교육환경에서 배움과 성장을 지속할 수 있도록 교육청의 실효성 있는 정책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전교조 광주지부는 "우리는 오늘도 멈추지 않는 걸음으로 진실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유가족들을 기억한다. 현장 교사들과 함께 기억의 교실에서 참사의 교훈을 교육활동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송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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