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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자영업자도 노사정 참여...이재명 이기려면 단일화해야"[인터뷰]

머니투데이 안채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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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소통관]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인터뷰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인터뷰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인터뷰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국민의힘 유력 대선 후보인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 후보인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에 대해 "소통을 하지 않고 그때그때 임기응변과 거짓말로 넘어가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김 전 장관은 이 전 대표와 대비되는 자신만의 강점으로 '청렴함'을 꼽았다.

김 전 장관은 15일 김 전 장관 대선 캠프가 차려진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서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장관은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보수 후보 중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김 전 장관은 "저는 새로운 사람도 아닌데 지금 마치 새로운 사람처럼 국민들이 관심을 가져 주고 있다"며 "아무래도 이재명 후보가, 또 민주당이 너무 난폭하다 보니 국민들이 걱정을 하시다가 이들을 이길 사람이 누굴까 찾던 중에 제가 발견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전 장관은 자신이 친윤(친윤석열)계도, 비윤(비윤석열)계도 아니라고 했다. 김 전 장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임명하셨고, 윤석열 정부의 내각에 있었기 때문에 친윤이라고 할 수 있다"며 "그러나 제가 윤 전 대통령과 개인적으로 무슨 특별한 관계가 있지는 않기 때문에 (친윤이나 비윤) 어느 쪽으로 보셔도 될 위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서는 "'계몽령'이었다는 표현에도 이해를 할 수 있다"며 "민주당이 해도 해도 너무 했다는 걸 국민들이 알게 됐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국민들 중에서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군인이 꼭 동원됐어야 하나'라는 생각을 하는 분들도 계신다"며 "저는 그런 점에서 제가 만약 그날 국무회의에 갔다면 강력하게 (계엄을) 반대했을 것"이라고 했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인터뷰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인터뷰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김 전 장관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 과정에서 이른바 '한덕수 차출론'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서는 "누가 차출하느냐, 언제 차출하느냐, 차출을 하면 차출이 될 사람이냐, 그럼 경선에 참여한 우리는 뭐냐, 그런 문제들이 있다"며 "굉장히 숙고를 해봐야 할 점이 있다. 하지만 이재명 전 대표를 이기기 위해서는 표 분산을 막기 위해 무조건 단일화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오세훈 서울시장 등의 불출마 선언에 대해서는 "서운하다기보다는 김이 좀 빠지는 건 사실"이라며 "경선이라는 게 김이 빠지는 모양으로 가면 안 되는데 좀 빠지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경선이 팽팽해져야 하는데 흥미가 떨어지는 요소들이 생기고 있다"고 아쉬워했다.

인터뷰 중 김 전 장관의 눈이 가장 빛났던 순간은 이 전 대표에 대해 이야기할 때였다. 김 전 장관은 "저는 우리나라의 일자리는 기업이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재명 전 대표가 '먹사니즘' 백날 말해봤자 기업이 투자를 확대하지 않으면 일자리는 늘어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25만원을 나눠 준다고 해도 '그냥 돈 주니까 기분 좋다' 이렇게 생각할 국민은 별로 없다"며 "이 전 대표가 '반도체 특별법'을 만들자고 해놓고 결국 안 했다. 얼마나 반기업적인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장관은 "저는 경기도지사 시절 가장 깨끗한 공직자여야지만 경제를 살리고 기업도 살리고 우리 공무원들도 자기 명예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해서 전국 최하위권에 있던 경기도의 청렴도를 제 재임 중에 1등으로 끌어올렸다"며 "그래서 이재명 대표와 저를 대비해 보면 전체 정책이나 개인적인 성향이나 다 상당히 대비된다. 제가 더 괜찮아 보이지 않나"라고 강조했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인터뷰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인터뷰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대선 노동 공약으로는 비(非)노조 근로자들과 자영업자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참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장관은 "지금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을 합쳐서 소속돼 있는 노동자가 전체 노동자의 12%다. 88%는 노조가 없다"며 "5인 미만 사업체는 노동자는 근로기준법 적용도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전태일 열사는 자기 임금 올려달라는 얘기를 한 번도 한 적이 없다. 자기 밑에 있는 견습공들의 처지를 나아지게 해달라고 운동을 했다"며 "우리도 노조도 없고 시급도 열악한 사람들을 위하는, 노조에 소속된 사람들이 이분들에 대한 공동체 의식을 가지는 그런 사회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장관은 "자영업자들도 요즘 문 닫고 다 난리"라며 "우리가 다 같이 대화를 해야 한다. 테이블을 만들어 놓고 저하고 노동계, 사측, 자영업자들, 비노조 노동자들이 같이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 장관은 이번 대선을 '국가 위기 극복 대선'이라고 표현했다. 김 전 장관은 "이번 대선은 보통 대선이 아니고 국가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국민들의 위대한 결심이 필요한 대선"이라며 "저는 밑바닥에서부터 모든 것을 다 겪어보고 원만하게 해결해 봤다. 김문수가 적임자 아니겠나"라고 강조했다.

안채원 기자 chae1@mt.co.kr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김훈남 기자 hoo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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