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1.4 °
JTBC 언론사 이미지

"국회의원 끌어내라" 지시 거부한 특전사 지휘관, 법정서 "박정훈 대령 떠올랐다"

JTBC
원문보기
김형기 특전사 1특전대대장 법정 진술...윤 "증인 순서에 정치적 의도" 반발


12·3 내란 사태 당시 상관에게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은 특전사 지휘관이 당시 "박정훈 대령이 떠올랐다"고 말했습니다.

김형기 특전사 1특전대대장은 어제(14일)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죄 형사재판에 증인으로 나왔습니다.

김 대대장은 법정에서 계엄 당일 이상현 제1공수여단장으로부터 "담을 넘고 본청에 가서 의원을 끌어내라는 임무를 받았다"고 증언했습니다.

그러면서 지시를 받자 "군 검사들이 박정훈 대령에게 항명죄로 징역 3년을 구형한 것이 떠올랐다"며 "정확한 상황 파악을 할 수 없어 임무에 따르지 않았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김 대대장이 언급한 박정훈 대령은 지난해 11월, 채 상병 순직 사건 조사 이첩을 보류하란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 명령에 따르지 않은 혐의로 징역 3년을 구형받았습니다.

이어서 김 대대장은 "이상현 여단장이 '대통령님이 문을 부숴서라도 끄집어내 오래'라고 말한 게 맞느냐"는 검찰 질문에 "네"라고 답했습니다.


또 "이 여단장이 '전기를 끊을 수 없냐' 묻기도 했다"며 "누가 지시했는지 모르겠으나 영화를 너무 많이 본 것 같다"고 증언했습니다.

김 대대장의 발언이 끝난 뒤 윤 전 대통령은 "증인신문 순서에 정치적 의도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지워버릴 수 없다"며 반발했습니다.



윤정주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미스 핀란드 인종차별 논란
    미스 핀란드 인종차별 논란
  2. 2내란 전담재판부
    내란 전담재판부
  3. 3손흥민 토트넘 이적
    손흥민 토트넘 이적
  4. 4조지호 경찰청장 파면
    조지호 경찰청장 파면
  5. 5여의도역 신안산선 붕괴
    여의도역 신안산선 붕괴

함께 보면 좋은 영상

JTBC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독자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