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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로 “코로나19로 죽을 뻔…인생 바뀌었다”

헤럴드경제 한지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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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서 고백
“호흡 안 되면서 죽어가는 과정 경험”
배우 김수로. [헤럴드DB]

배우 김수로. [헤럴드DB]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배우 김수로(55)가 몇년 전 유행한 신종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걸려 생과 사를 넘나들뻔 한 경험을 했다고 털어 놔 놀라움을 안긴다.

김수로는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나와 “몇 년 전에 죽을 고비를 넘겼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내가 어디 가서 이야기를 못 하겠더라. 내 아내 밖에 모른다”라고 그간 숨겨왔던 심경을 내비쳤다.

김수로는 “(코로나19 감염으로)돌아가신 분들이 너무 많아서 어디 가서 얘기를 못 하겠더라”며 “내가 코로나19로 죽을 뻔 했다”고 말했다.

[유튜브채널 ‘찐한형 신동엽’ 갈무리]

[유튜브채널 ‘찐한형 신동엽’ 갈무리]



그는 “이게 집에 산소포화도 기계가 꼭 있어야 하는 이유다. 산소포화도가 90 밑으로 떨어지면 119에 전화해야 한다. 어떤 병으로 생을 마감할 때는 (본인이) 죽는 걸 모른다”라고 했다.

이어 “호흡이 천천히 안 되면서, 자면서 (죽는데) 내가 이걸 경험했다”라며 “히말라야에 오를 때 ‘자지 마, 졸지 마, 안돼!’라고 외치는 건 산소 부족으로 인한 현상”이라고 의식을 잃는 과정을 히말라야 등반에 비유해 설명했다.


그는 “이때 옆에 (누군가) 있지 않으면 그냥 죽는 거다. 그걸 경험하고 내 인생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실 지금 세상을 바라볼 때 용서 못 할 것도 없고, 다 좋고 사랑스럽다. 다 용서가 된다”고 덧붙였다.

김수로는 “격리를 위해 간호 인력 4명이 집을 방문했을 때 엉엉 울었다. 내가 붙들려 나가니까 길거리에 사람이 하나도 없더라. 날 완벽한 바이러스로 본 거다”라고 당시 느꼈던 두려움과 절망감을 털어놨다.


신동엽의 “감염되면 안되니까”라는 말에 김수로는 “그게 맞다. ‘세상이 나를 버렸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눈물이 그냥”이라며 “정말 인생의 큰 깨달음을 얻었다”고 했다.

신동엽은 “그런게 사람마다 경중은 다르지만, 있다”라며 누구나 한번쯤 인생의 가치관이 바뀌는 일을 겪는다고 공감했다.

김수로는 2021년 12월 코로나19 백신을 2차까지 접종하고도 코로나19에 감염됐다. 그는 방송 촬영 중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느껴 자발적으로 실시한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고, 더 큰 전염을 막을 수 있었다. 이후 완치 판정을 받고 방송에 복귀했다.

한편 그는 지난 9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개막한 연극 ‘시련’으로 관객과 만나고 있다. 김수로가 제작에도 참여한 이 연극에는 김수로 외에 엄기준·강필석·박은석·박정복·남명렬·류인아·진지희 등이 출연한다. 연극은 1692년 미국 매사추세츠주 세일럼에서 실제 일어난 마녀재판을 바탕으로 쓰여진 이야기로, 1953년 미국에서 초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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